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주택시장, 공급 과잉에 ′미분양·청약미달′ 적신호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14:55

올해 41만여가구 쏟아져…일각에선 가격 하락 우려도

[뉴스핌=최주은 기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 주택 분양에 나서자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청약자 모집 미달도 늘어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만4068가구로 전달 대비 21.1% 증가했다. 2009년 3월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미분양 주택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 물량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578가구로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약미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전국 87개 단지 가운데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한 단지는 29개 단지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청약 미달 단지가 20곳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자료=국토교통부>

미분양과 청약 미달 단지 증가 요인으로 공급 과잉이 첫 손에 꼽혔다. 내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전국에서 21만 가구를 분양했으며 하반기에도 총 20만 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해 공급량은 총 41만가구로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분양의 직접적 원인은 단기 공급과잉"이라며 "분양시장은 지금 소화불량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모처럼 분양 시장에 훈풍이 돌자 건설사가들이 미착공PF를 털어낼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에 분양가를 올리면서 공급을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입주 시점이다. 공급 증가가 2년여 뒤 입주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부동산 가격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급증한 신규 아파트 공급이 2년 뒤 입주 시점에 몰리게 되면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발생한다”며 “이는 전세 및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세난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실수요가 여전한 만큼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있다. 국지적인 현상일 뿐 전체 시장 침체의 전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세난과 저금리로 인한 매매 전환 수요가 여전하다”며 “당분간 신규 분양 시장 훈풍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려면 공급 과다, 정부 규제,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야 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았지만 시장이 위축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