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롯데쇼핑, 해외법인 5년 손실 1.1조…숨은 손실 더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 왕자의 난] 최근 2년간 해외 계열사 적자규모 공개 안해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쇼핑의 해외법인의 5년간 누적 순손실이 1조17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중 홍콩을 포함한 중국 법인의 손실이 1조1299억원에 달해 거의 대부분의 손실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롯데그룹 측에서 주장해온 손실 규모와는 적지 않은 차이다. 롯데그룹 측은 그동안 19개 그룹 계열사가 중국에서 기록한 누적 영업적자가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32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실제 순손실 규모는 3200억원은커녕 1조1700억원 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근 2개년 동안 롯데쇼핑은 해외 계열사의 실적을 제한적으로 일부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해외 손실 규모를 축소시키기 위한 편법이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6일 뉴스핌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롯데쇼핑의 해외 종속법인의 당기순손익을 집계한 결과 총 누적 손실은 1조1700억원에 달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슈퍼, 시네마 사업을 맡는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놓인 기업이기도 하다.

롯데쇼핑의 해외 실적은 국가별로 중국법인이 총 71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해외 법인 중 가장 많은 손실을 냈고 이어 홍콩법인이 4169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외에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각각 471억원, 1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인도 법인이 8억원의 적자를 냈다. 유일하게 흑자가 난 곳은 싱가폴 법인으로 총 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들의 적자 폭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0년 464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계열사의 손실은 이듬해 118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2012년에는 2300억원, 2013년에는 2181억만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손실을 낸 것은 지난해다.

지난해 롯데쇼핑 해외법인의 손실 규모는 5602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경신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같은 롯데그룹 해외 계열사의 손실 규모가 실제로는 더 클 수 있다는 점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실적부터 해외법인의 실적을 제한적으로 공개해왔다. 지난 2012년까지 모든 해외법인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2013년부터는 ‘중요한 종속회사’의 실적만을 공시한 것.

지난해의 경우 총 38개에 달하는 롯데쇼핑 해외 계열사의 실적 중 실적이 공개된 것은 10개 기업에 불과했다. 나머지 28개 기업의 손익 현황은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고 더불어 해외 계열사의 종합 손익도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이는 해외 계열사의 손익을 일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효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해외 계열사가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실적이 별도 공개되지 않기 때문. 실제 2013년 실적은 별 다른 호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보다 해외 계열사의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 대표적인 착시효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경우 폐점이 발생할 경우 그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경쟁사인 이마트의 경우 해외 계열사의 실적을 모두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외법인이 너무 많아지자, 타사의 사례를 참고해 자산이 1000억원 이상인 법인으로 한정해 공시하고 있다”며 “이 기업들만 보더라도 해외계열사의 손익 90%는 반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순히 회계상 처리 문제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손실 규모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계기가 바로 롯데쇼핑의 해외 손실 규모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을 비롯해 한국 롯데의 실적을 (아버지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중국과 홍콩에서 롯데 계열사들이 손실을 낸 것에 심하게 화를 내고 손찌검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한 친인척들과 일본으로 방문해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지시한 바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 측은 “1조 설은 터무니 없다”고 응수해왔다.

신동빈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총 19개 계열사가 중국에 진출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누계로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에비타 기준으로 영업손실은 누적으로 32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에비타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각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할 때 주료 비교대상이 된다. 때문에 이자, 폐점 손실, 법인세 등이 포함되지 않은 에비타 기준 손실로 적자규모를 가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실제 손실보다는 유리하게 비춰지는 에비타 기준 손익을 보고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 "바라카 원전, 드론 피격"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아랍에미리티(UAE)의 아부다비 당국은 17일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다비 공보국은 "원전 내부 경계선 바깥에 위치한 발전기가 드론 공격을 당했다"며 "당국이 화재 발생에 대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방사선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며 "연방 원자력 당국은 발전소의 주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드론이 어디서 발사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수석 고문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자신의 X 계정에 "이란은 수년간 걸프 국가(이웃 아랍 국가)들을 친구이자 형제로 여겼지만, 그들은 독립성을 버리고 팔레스타인과 이란의 적들에게 자신들 조국의 운명을 맡겼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미 중부사령부의 임대 전초 기지(중동 역내 미군 기지)들에 대해 전면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런 자제가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흐베르 고문은 해당 게시글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자신의 비난이 쿠웨이트와 UAE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3일 쿠웨이트 당국은 부비얀섬에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 이란과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전쟁에서 UAE는 중동 내 가장 두드러진 반(反)이란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AE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주요 외신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중 UAE를 은밀히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항만 인근에서 연기가 솟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osy75@newspim.com 2026-05-17 19:52
사진
北 내고향축구단, 19일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수원FC 위민과의 남북 맞대결을 앞둔 북한 여자축구 클럽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고, 대한축구협회가 통보한 선수단 및 관계자 총 39명이 이날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 자체도 2018년 강원도 춘천·인제에서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참가 이후 8년 만이며, 성인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은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경유지 캠프를 차리며 현지 훈련을 진행했고, 이날 한국에 입성했다. 입국 직후에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이후 훈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상 공식 훈련 이전 비공개 훈련은 문제 없다. 북한 평양을 연고로 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기업형 구단이다. 소비재 기업 '내고향'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북한 여자축구 1부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호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남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실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예선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이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는 2승 1패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성사된 수원FC 위민과의 첫 남북 클럽 맞대결에서는 3-0 완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8강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에는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전·현직 한국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지난 3월 대회 8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남북 클럽팀의 맞대결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 팀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여자축구 클럽 차원의 남북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4강전 티켓은 예매 시작 약 12시간 만에 일반 판매분 7087장 모두 매진됐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남한 북한 내고향축구단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6.05.17 leehs@newspim.com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한국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다만 대회 규정상 공식 기자회견은 팀별로 따로 열려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직접 만나는 장면은 경기 당일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20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이 운영된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도 규정에 따라 해당 구역을 지나가야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 준결승전 현장 응원이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남북협력기금 3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금에는 경기 티켓과 응원도구 제작,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의 행정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2026-05-17 15: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