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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22억달러 역대최대..유가하락에 불황형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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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째 흑자 최장기록..메르스여파에 서비스수지 적자 24.9억달러 4년반만 최대

[뉴스핌=김남현 기자] 6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흑자행진도 40개월째로 늘리며 사상 최장기록을 2개월째 이어갔다. 다만 유가하락에 따른 수입감소 영향이라는 점에서 불황형흑자 그늘은 더 확산된 모습이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4년반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메르스 여파에 여행수지 적자폭이 4년5개월만에 최대치로 커졌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 흑자는 121억8650만달러를 기록, 전월대비 35억684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113억2210만달러였다. 아울러 4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2개월연속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523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394억3000만달러대비 129억6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을 기존 960억달러에서 980억달러로 높여 예상한 바 있다.

이같은 흑자는 유가하락에 따른 수입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품수출은 492억991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360억832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7.3%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품수지도 132억159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또한 역대 최대치다.

통관기준으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4% 줄어든 466억800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보다 13.6% 감소한 367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수입부문에서 원자재 비중이 큰 가운데 원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6월기준 두바이유 원유가는 전년동기보다 42.9%나 급락한 61.8달러를 기록했다. 도입단가도 41.7%나 하락한 63.6달러로 떨어졌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흑자폭을 키웠다. 이는 원자재 비중이 큰 탓”이라며 “다만 물량기준으로는 6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4%, 수입이 6.0% 증가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불황형흑자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메르스여파에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24억912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2010년 12월 26억4940만달러 적자 이후 4년반만에 최대치다. 여행객감소에 여행수지가 10억41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 또한 2011년 1월 12억96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증가 등으로 전월의 2억9360만달러에서 16억806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188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8억1090만달러에서 104억922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10억달러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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