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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조선사 M&A·사업전환 가속화... '빅3'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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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조선업 차원서 강력한 구조조정

<이 기사는 지난 21일 뉴스핌 유료 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침몰 직전의 중소 조선사들을 서로 M&A(인수합병) 하거나 특수 선박 중심의 전문조선사로 키우는 방안을 채권금융기관들이 강하게 추진한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에 매각되며 조선업계는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된다.

20일 성동조선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성동조선에 대한 자금지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해 매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성동조선은 현재 76척에, 금액으로 4조50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건조하기 위한 4000여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이 3000억원을 단독으로 지원했고, 7월 말이면 소진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원을 거부했지만, 최근 잔여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성동조선이 저가로 수주한 배가 있고 선수금을 받았기 때문에 배를 인도할 때까지 건조비를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배를 인도하면 대출금 규모와 RG(선수금환급보증금)보험이 감소해 잠재 인수자의 인수 부담이 크게 감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동조선은 조선소 시설이 좋아서 대형 조선사의 선박 블록공장(선박 몸체)이나 수리조선소로 적합하다”면서 “최근 중국의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빅3 조선사가 국내 중소 조선사의 시설을 인수해 이용할 요인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혹은 일부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KDB산업은행도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대 손실 논란과 STX 처리를 놓고 개별 회사가 아닌 조선업 전체 구조조정 차원에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 구조조정을 하기보다 산업을 구조조정 하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빅3 조선사를 1군으로 하고 성동조선과 SPP조선을 합병하거나 전문 조선사로 만들어 2군 업체를 육성하는 지도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사 주요 채권금융기관의 이 같은 방침은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논란을 기점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산은은 대우조선이 STX프랑스를 인수해 크루즈선과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내기를 기대했지만,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대우조선 처리를 산은 구조조정 부에서 맡기로 했고 앞으로 대우조선 실사가 마무리되면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어서 산은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에 22조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준 시중은행들도 산은의 구조조정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여신지원부 모 부행장은 “작년에 현대중공업처럼 대규모 손실을 정리해야 했는데 시기를 놓친 게 이번에 문제가 된 것으로, 산은의 책임이 있지만 대우조선 경영진을 압박해 구조조정을 강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산은이 세계적인 조선업체를 워크아웃 되도록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개별 기업 구조조정으로는 안 되고 조선업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고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추진상황에서 정부 차원이 정책수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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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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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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