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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외부 악재에 급락, 다우 260p '뚝'

기사입력 : 2015년07월09일 05:0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 주가 급락에 따른 충격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중 기술적 문제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의 모든 종목의 거래가 세 시간에 걸쳐 중단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됐다.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60.62포인트(1.47%) 떨어진 1만7515.8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34.57포인트(1.66%) 하락한 2046.7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87.70포인트(1.76%) 내린 4909.7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주가 폭락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중국 금융당국이 시장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주장이 번지면서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그리스의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채권국에 3년 만기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승인을 받아내기 위한 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그리스 정부가 개혁안을 제출하면 채권국이 이를 검토,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미 금융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 이번 개혁안이 그리스의 생사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리스와 중국에서 불거진 혼란을 빌미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된 데다 유가를 필두로 상품 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여건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정책자들은 그리스와 중국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그리스와 중국의 혼란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채권의 그레고리 피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시기가 점차 늦춰지고 있다”며 “정책자들도 그리스와 중국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지표 역시 금리인상을 재촉하지 않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 지표가 긴축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다 명확하게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알코아를 필두로 시작되는 2분기 기업 실적 시즌도 투자자들의 관심거리다. 하지만 2분기 이익이 외부 악재를 희석시키고 주가를 상승 반전시킬 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이 4.4%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3분기 이후 전년 동기 기준으로 분기 실적이 첫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종목별로는 거래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코아가 5% 이상 폭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7800명에 이르는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0.2% 가량 완만하게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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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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