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블랙스완? '그리스'보단 '중국'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3:45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3:45

中증시 버블 파괴력, 상상 초월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그리스 이슈와 중국 증시 급락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블랙스완(Black Swan, 예상치 못한 위험 변수)'으로 부상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가 사실상 디폴트(국가부도) 수순을 밝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위기 전염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가파른 내리막을 연출했던 중국 증시도 당국의 개입이 이어지며 일단은 진정된 모습이다.

제2의 그리스로 지목되며 디폴트 우려가 불거졌던 푸에르토리코도 최근 유예하려던 19억달러(약 2조1255억원) 채무 상환을 만기에 맞춰 성공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2일(현지시각)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그리스나 푸에르토리코, 중국 이슈가 변동성을 키우긴 했지만 이 중 어느 것도 '블랙스완'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수석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각국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례적인 통화 부양책과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 덕분에 그리스와 중국, 푸에르토리코 이슈가 전염성이 강한 블랙스완 보다는 개별 '골칫거리(black sheep)'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슈들이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시장 리스크를 단정짓긴 이르다.

일각에서는 중국 버블 붕괴 시 파급력은 그리스 사태를 초월할 것이란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스의 경우 이미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시장이 이미 대비태세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 아직까지 버블 진위 논란에 머물고 있어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주 간 중국·유럽·미국 증시 흐름 (퍼센트 변동 기준)

◆ 중국증시 버블, 터지면 그리스 위기는 '장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리스크 경중으로 따지자면 그리스보다 중국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지난 3주 동안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2조3600억달러(약 2642조원)가 증발했다. 작년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0배가 날아간 셈이다. 낙폭으로 보면 지난 6월 12일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24%가 빠졌고, 선전지수는 30% 가까이가 빠졌다.

HSBC 아시아 경제리서치 공동대표 프레드릭 뉴먼은 "중국서 발생하는 상황은 앞으로 수 주 혹은 수 개월에 걸쳐 그리스가 촉발할 위험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잃으면 본토시장 전반에 걸쳐 수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중국 증시 변동성과 경제 간 상관관계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급락이 중국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지에 관해 엇갈리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통신은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에 나서면서 증시 변동성으로 인한 타격은 전 세계 투자자들로 확산될 수 있음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CNN머니는 중국 경제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기업 실적도 1년 전보다 악화된 상황에서 지나친 랠리를 연출했던 중국 증시가 무시무시한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 중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마진트레이딩(신용거래) 규모는 버블 붕괴 시 파괴력을 키워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주가 하락으로 마진콜이 촉발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야 하고 주가는 더 빠지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까지 중국 마진거래 규모가 8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당국이 잇따라 개입하고 있어 버블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지난 주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 인하하는 한편 1일부터는 상하이 및 선전증권거래소 A주 거래 중계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포브스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당국의 개입 조치는 버블 붕괴를 미루는 임시방편일 뿐 버블 사이즈는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조달러(약 1경1178조원)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인 미국 시가총액 24조7000억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중국 증시가 지난 1년간 키운 시총 금액은 6조7000억달러로 증가폭만 보면 일본 증시 시총규모(5조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