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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꺾인다’ 중국 투자자 금에 입질

기사입력 : 2015년06월27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06월27일 07:01

중국 금 수입 36% 급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 영역에 들어선 가운데 투자자들이 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나섰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고조된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간 스탠리는 최근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추세적인 강세장이 꺾이는 상황이며, 저가 매수 전략으로 접근할 시점이 아니라는 얘기다.

금[출처=뉴시스]
26일(현지시각)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집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이 홍콩을 경유해 수입한 금이 70톤을 상회해 전월 대비 36% 급증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 수입이 급증한 것은 중국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인 시기와 일치하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금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이달 들어 주가 급락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금 수입이 증가 추이를 지속한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상품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분산과 리스크 헤지 측면에서 금을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상하이 종합지수가 7% 이상 급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1년간의 랠리와 주식 투자 열기, 여기에 레버리지가 영속 가능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2개월 사이 100%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수는 지난주에만 13% 급락했고, 이번 주에도 6% 이상 내렸다.

에바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금이 다시 빛을 되찾기 시작했다”며 “중국 증시의 급락뿐 아니라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모간 스탠리는 중국의 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진단하고, 하락에 매입하는 전략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중국 증시가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업들의 신주 발행이 봇물을 이루는 한편 기업 이익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이 영속 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이 비관적인 전망의 근거다.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를 일으켜 매입한 주식을 본격적으로 팔아치우기 시작했고, 이는 주가 하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의 조나단 가너 전략가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사이클이 고점을 찍고 하락 반전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약세장은 저가 매수 기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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