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와 중국증시 약세로 인도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16.90포인트, 0.20% 내린 8381.10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인도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7일에 만나 그리스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가 긴축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 타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4000만유로의 부채를 상환해야하는 30일이 바짝 다가오면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BOI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데이비드 페자르카르 수석 투자 담당은 "그리스 이슈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강하게 달려온 시장이 며칠간 조정이 필요한 상태"라며 "시장은 아직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고 그것이 발생한다면 위험 회피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약세도 인도증시에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34.91포인트, 7.40% 하락한 4192.87로 마감해 2007년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센섹스지수는 지난 11일 7개월래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가 5% 이상 상승했다. 몬순(우기)에 예상보다 많은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생겼다는 낙관론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보면 ICICI은행은 0.98%, 건설기계업체인 L&T(Larsen & Toubro)는 1.38% 하락했으며 바랏헤비 일렉트리칼은 1.97%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