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년 60세] 여의도 증권가, 임금피크제? "아직은…"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4:07

최종수정 : 2015년06월18일 14:47

NH투자증권·미래에셋 등 일부 적용

[뉴스핌=박민선 기자] 정부가 고용시장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임금피크제 시행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중 현재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인 곳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정도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만 55세 이상인 직원에 대한 임금피크제를 적용 중이다. 합병 이전 (구)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013년 1월 1일부터 만 55세의 정년을 만 58세로 변경한 뒤 현재 만 55세 이상인 직원에 대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임금피크 1,2,3년차 급여 지급율은 70%, 60%, 40% 순으로 삭감 지급된다. 다만 NH투자증권은 60세로 정년을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말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한 뒤 만 55세부터 임금테이블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시행 중이다.

삼성증권은 오는 2016년부터 정년을 현 55세에서 60세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시 55세 당시의 연봉을 기준으로 매년 전년대비 10%씩 임금을 삭감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하지만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임금피크제와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논의되는 사항이 없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시행 대상이 공공기관이다보니 증권사들은 이에 대해 현실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대부분"이라며 "현재로서는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은 수년 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거래소는 지난 2007년 2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만 55세부터 58세까지 4년간 임금을 각각 90%, 80%, 60%, 50% 순으로 차등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확대되는 60세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다른 공공기관들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금투협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만 55세 이상자에 대한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며 예탁결제원 역시 지난 2010년 2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 최대 60세까지 90~20%의 급여 지급율을 적용, 시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연내 316개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뒤 민간으로 점차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