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박삼구, 금호산업 주가급락에 표정관리...인수가 부담 덜어

기사입력 : 2015년06월15일 16:36

최종수정 : 2015년06월16일 07:08

가격 인하 요구 가능성…채권단, 6007억 이상 받을까

[뉴스핌=정경환 기자]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금호산업 주가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채권단과의 가격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산업 주가는 최근 약세가 이어지며 이날 1만4000원 선이 붕괴, 1만3750원에 마감했다.

이는 연고점인 지난 2월 26일의 3만300원에 비해 54.6% 급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또한, 1조580억원에서 482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금호산업 주가 급락은 다음 달로 예정된 인수가격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박삼구 회장 측으로서는 인수가를 낮출 수 있는 주요한 명분이 하나 더 생긴 셈이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시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면서 "박 회장 측으로서는 주가가 떨어졌으니, 값을 깎으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언급할 수 있는 바가 없다"며 "채권단 실사나 추후 가격 협상 과정 등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 측에 유리하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단에게는 불리한 결과가 된다. 산업은행을 위시한 금호산업 채권단은 과거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6007억원 수준이나마 받을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만 보면, 사는 사람이 유리한 것은 맞을 것"이라며 "하지만, 가격이 안 맞으면 안 팔 수도 있는 것이니, 꼭 어느 한 쪽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4월 28일 금호산업 입찰에서 인수가로 6007억원을 제시했으나, 더 높은 가격을 기대했던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호반건설이 입찰한 그 날, 금호산업 주가는 2만2850원, 시가총액은 7981억원이었다.

당시 채권단 측은 "유찰 결정 이유는 채권단이 기대하는 가격과 호반건설이 제출한 가격 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과 단독으로 금호산업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의했고, 현재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실사 중에 있다.

실사를 거친 뒤 오는 7월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과의 가격 협상을 거친 뒤, 8월에 가격 통보와 함께 박 회장 측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물을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가치 산정 중에 있다"면서 "그 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얼마나 얹을 것인지 등을 결정해 가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