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 주주총회 통해 선임 전망
조청명 부사장 <사진제공=포스코> |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일 권오준 회장 보좌역으로 좌천됐던 조 부사장이 이르면 다음달 중 포스코플랜텍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이 대표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포스코플랜텍 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임원에 선임돼야 한다. 주주총회 절차는 약 40일이 소요되는 만큼 다음달 말께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포스코플랜텍측은 "현재 주총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혁신기획실장, 베트남 일관제철소 추진반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 경영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총괄 임원 맡았다가 지난해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10일 인사발령을 통해 조 부사장을 가치경영실장에서 회장 보좌역으로 좌천시켰다. 조 부사장은 오는 15일부터 보좌역으로 근무한다. 가치경영실장은 전중선 전략위원(상무)가 직무대행한다.
그러나 권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을 둘러싸고 불거진 잡음을 진화하려는 문책성 인사차원에서 조 부사장을 경질시킨 것인 만큼 대기발령 상태인 보좌역에 오래 두지 않고 다른 책무를 맡길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포스코플랙텍은 12일 오전 공시를 통해 유광재 대표이사 사장이 사임하고 이화용 경영기획본부 사업관리 총괄 전무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화용 신임 대표는 조 부사장 선임 전까지 임시 대표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