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치권 파장에 환시 출렁, 달러-리라 ‘뚝’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03:26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07:28

오바마 "달러화 강세 문제 지적한 바 없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정치권 움직임에 글로벌 환시가 출렁였다. 터키 리라화가 총선 파장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국 달러화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파문으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8일(현지시각) 달러화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뒤집고 내림세로 급반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진7개국(G7) 회의에서 강달러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장중 1.7% 급락했고, 엔화에 대해 1% 가까이 하락했다.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장중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 장 후반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G7에서 달러화 강세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소식통이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화가 보도 내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백악관이 이를 부인했고, 이어 오바마 대통령 역시 외신에 전해진 발언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달러화의 상승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익명으로 전해진 보도 내용을 믿지 말라”며 “보도된 발언을 하지 않았고, 달러화나 다른 통화의 등락을 놓고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 발언에 따른 파장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정치 발언보다 경제 지표에 집중돼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11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고용 지표에 이어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외환 전략가는 “이날 달러화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강세 흐름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바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를 포함해 이번주 경제 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이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터키 리라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4%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주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13년만에 처음으로 과반의석 차지에 실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보다 강화될 여지가 높고,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리라화를 매도하고 나섰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아이펙 아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AKP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고 연정 구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하면서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며 “정치권 긴장감이 리라화 급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