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메르스] 박근혜 정부 '제2중동붐' 계획 찬물

기사입력 : 2015년06월03일 15:17

최종수정 : 2015년06월03일 15:36

중동환자 국내 송출·의료진 연수 등 무기한 연기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2의 중동붐 조성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당초 이달부터 '전문인력 해외진출 대책' 등 제2중동붐을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때문에 대부분 연기했다.

3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메리트(UAE)·카타르 4개국 순방을 통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동지역은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해 2017년까지 7640억 달러에 달하는 신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이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우리의 우수한 인력과 높은 기술력을 활용해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의 80% 이상이 외국인이라 우리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를 위해서도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6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통령 순방에 대한 성과 이행 확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1일(현지시간) 오후 중동 4개국 첫 순방지인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알-이브라힘 왕실부 국왕자문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그러나 국내에서 메르스 3차 감염 환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등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제2중동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제2중동붐에서 핵심분야인 보건·의료 분야는 메르스의 영향이 클 전망이다.

정부는 중동 환자의 국내 송출, 의료진의 국내 연수와 관련해 쿠웨이트 보건당국과 후속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

또 원전 등 플랜트, 병원 위탁경영, 연구개발, 금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청년인력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6월중 전문인력 해외진출대책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새만금을 규제특례지역으로 만드는 등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이마저도 어려울 전망이다.

중동진출은 커녕 중동지역에 나가 있는 우리 근로자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동지역에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간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29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24명,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각각 2명, 이란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중동지역에서 일하는 국내 건설근로자는 총 20개 국가에 1만2792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32개사 3912명으로 가장 많고 쿠웨이트 15개사 1252명, UAE 24개사 1036명, 카타르 17개사 445명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이 지속될 경우 중동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