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인플레 ‘컴백’ ECB에 양날의 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로화 달러화에 대해 2% 급등, 국채 수익률도 UP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독일 국채가 하락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양적완화(QE)의 조기 종료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유로존 디플레 리스크 탈출

2일(현지시각) 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연율 기준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치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가 지난달 0.9% 뛰었다. 이는 ECB의 정책 목표치인 2.0%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지만 상승 추세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데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의견이 모아졌다.

또 지난달 서비스 가격이 1.3% 상승해 전월 1.0%에서 인플레이션이 상당폭의 가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수요와 소비가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ABN 암로의 닉 쿠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 추이로 미루어볼 때 유로존 경제가 시장이 판단했던 것처럼 실질적인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맞았던 일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퀀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ECB 정책자들이 안도하기에 충분하다”며 “하지만 당분간 추이를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프레드릭 듀크노제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월 지표는 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유로 ‘빵 떴다’ ECB 행보에 변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표 발표 후 유로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화에 대해 2% 급등했다.

유로/달러는 1.12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장중 1.7% 선으로 축소했다. 이날 상승폭은 2주간 최대치에 해당한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크 맥코믹 외환 전략가는 “최근 달러화가 단기 급등한 데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 여기에 그리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유로화 상승을 이끌었다”며 “유로화 하락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국채는 하락했다.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다 물가 상승에 따라 국채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15bp 급등하며 0.69%까지 올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각각 15bp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DZ뱅크의 펠릭스 허만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ECB가 QE를 조기 종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이 국채 ‘팔자’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날 인플레이션 지표는 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정책자들의 행보에 집중된 상황이다.

에바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는 ECB에 양날의 검과 같다”며 “정책 효과가 확인된 동시에 독일 분데스방크가 QE의 조기 종료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과 고용 등 유로존의 주요 경제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만큼 ECB가 적어도 이번 회의에서 정책 행보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