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재용 부회장, 호암상 시상식 참석..참석자들 "이건희 회장 빠른 쾌유"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16:40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16:52

이 부회장, 그룹 대표 자격 참석…시상식서는 이건희 회장 뜻 기려

[뉴스핌=김연순 민예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15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그룹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사실상의 첫 공식 행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이 부회장은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공식행사가 시작되기 5분 전쯤 호암아트홀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미리 만들어놓은 포토존을 통과하지 않고 별도 출입문을 통해 입장했다.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하는 만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 부회장의 호암상 시상식 참석은 삼성을 대표하는 첫 공식 행보라는 의미를 갖는다. 호암상 시상식은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 뜻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그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 회장이 직접 참석해 왔다. 그만큼 삼성그룹 내에서 상징성이 큰 행사다.

지난해 열린 호암상 시상식에는 와병 중인 이 회장 뿐 아니라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이날 참석은 그룹 내 위상이 이전과는 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은 이 회장 대신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면서도 최대한 언론의 노출을 피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상식장에서도 이 부회장의 모습은 브라운관에 한 두 번 정도 비췄을 뿐이다. 이날 재단 이사장과 수상자들은 이건희 회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빠른 쾌유를 빌었다.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건희 회장이 호암상을 제정한 지 25주년 되는 해"라면서 "이건희 회장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도 축사에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이 이건희 회장의 높은 뜻에 호암상에 그대로 투영됐다"고 밝혔다. 수상자들 역시 수상 소감에서 이건희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와 이홍구 전 총리, 한덕수 전 총리, 현승종 전 총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각계 주요 인사 550여명이 참석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등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천진우 박사(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공학상 김창진 박사(UCLA 교수) ▲의학상 김성훈 박사(서울대 교수) ▲예술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백영심 간호사가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민예원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