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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용서와 화해, 가슴에 새겼어요”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09:08

최종수정 : 2015년05월20일 15:03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잘 하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안 풀리고, 열정은 있지만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 그런 현숙이 같은 사람들, 우리 주변에 참 많잖아요?” 

배우 채시라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김현숙 캐릭터에 애정을 품은 이유다. 지난주 종영한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세 모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며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채시라는 1대 강순옥(김혜자)의 둘째 딸 김현숙 역을 맡아 뽀글머리에 가방끈 짧은 허당 아줌마를 연기했다. 

“현숙이는 ‘내 의지는 이게 아닌데’ ‘나는 왜 이럴까’란 문제에 자주 맞닥뜨리죠. 현숙이 같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참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현숙에게 인간적인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진짜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그랬다면 너무 힘들 텐데…. 그렇지만, 연기하는 사람으로서는 참 재미있고 신났어요. 그게 아마 현숙의 매력이겠죠(웃음).” 


현숙의 고난은 드라마 첫 회부터 시작됐다. 처음 방송에서 모친 순옥의 투자금을 모두 날리는가 하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박판에 끼었다가 경찰서에 잡혀가 수감될 위기를 맞는다. 채시라는 이리 꼬이고 저리 꼬인 현숙의 삶을 연기하며 어떻게 제대로 중심을 잡았을까. 

“대본과 극중 상황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꼭 내가 겪어야만 연기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 인물이 된다는 건 그 상황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물에 빠지게 되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옥상에 올라갔을 때도, 돈을 잃고 절망했을 때, 그리고 아버지 무덤에서 죽음을 각오할 때도 그래요. 제가 겪은 건 아니지만 그 상황의 현숙이라면 그럴 법한 행동이었다고 봐요. 그럴 수밖에 없던 정황과 심리가 대본에 잘 나와있었고, 그런 것들을 얼마만큼 더 표현하는지, 충실하게 해내는 지가 관건이었죠.”

그렇기에 더욱 채시라는 대본에 나온 조사 하나, 모션 하나까지 충실하게 따르며 현숙을 표현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현숙이란 캐릭터에 채시라 본인의 생각과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글과 살아 움직이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첫 회도 그렇고 4회까지 특히나 현숙의 활약이 컷는데, 그 때도 마찬가지로 작가님이 써주신 것이 토대에요. 거기에 표정 하나, 표현 하나하나는 오로지 배우의 몫인 거죠. 좋은 대본이 좀더 극적으로, 더 위기감 있고 처절하게 표현이 되느냐는 배우에게 달린 거라고 생각해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채시라가 뽀글머리의 평범한 아줌마로 등장하는 것부터 화제를 모았다. 아름다움의 대명사, 채시라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격적으로 보이는 이번 변신은 그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연기 생활 30여 년의 경력을 뒤로 하고, 그는 지금도 여전히 새로움을 추구한다.

“시놉시스를 받고 제일 먼저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뛰고 구르는 게 여기 저기 다치고 아프긴 하죠(웃음). 근데 그게 좋아요. ‘천추태후’를 할 때에도 그랬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어. 지금 이 작품이 내게 온 건 운명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본이 어렵겠다는 생각보단 재미있겠다는 즐거움이 가득했죠.” 

채시라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분명하다. ‘전작과 다를 것’이다. 캐릭터, 장르, 혹은 그 외의 무엇이든 전과 다른 걸 찾는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경우 김혜자, 이순재, 장미희, 도지원 등 쟁쟁한 연기자들과 마음에 드는 후배들까지 거리낄 것이 없었다. 캐릭터가 좋고 배우가 좋으니 드라마의 완성도도 높을 것이라 확신했다. 흥행무패의 유현기 연출과 내공 탄탄한 김인영 작가도 믿음을 줬다. 하지만 그와 함께 더 중요한 건 작품을 통해 어떤 걸 배울 수 있느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좀더 너그러워져야 한다는 점을 배웠어요. 현숙은 결국 나말년 선생님(서이숙), 박총(이미도)과 화해하고, 그들을 용서했죠. 용서와 화해, 배려의 메시지가 드라마에 있어서인지 저 역시 그런 생각들을 해봐요. 용서는 상대방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에게 베풀어야 할 아량이 아닐까요. 미워하는 마음은 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결국은 몹쓸 인간으로 만들 거예요. 앞으로 더욱 용서하고, 이해하고 또 배려해야겠다. 그런 삶의 태도를 배웠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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