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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옐런 '입'에 후퇴, 지표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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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이틀 앞두고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면서 주가 등락이 크게 제한됐다.

여기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식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에 제동을 걸었다.

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6.22포인트(0.48%) 하락한 1만7841.9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9.31포인트(0.45%) 떨어진 2080.1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9.68포인트(0.40%) 내린 4919.64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내놓은 4월 민간 고용은 1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은 8일 발표되는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을 23만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고용이 3월 12만6000건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 된다.

이날 발표된 생산성 역시 부진했다. 1분기 생산성은 1.9% 하락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며 “다만 최근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적극적인 매도라기보다 관망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주식의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금융과 사회’를 주제로 워싱턴에서 열린 금융 포럼의 패널로 참석,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주식의 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에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적정한 비교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지적이다.

US뱅크의 마이클 베일 이사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이날 오후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애플이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밝힌 가운데 0.56% 하락했고, 지난주 1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오라클 역시 1.5% 내렸다.

전날 배럴당 60달러를 넘은 국제 유가는 이날 1% 가까이 추가 상승하며 배럴당 60.92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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