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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영업익 ‘감소세’..마케팅 비용 증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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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비 폐지 등 정부 요구사항 수용 결과…경영 환경 변화올 듯

[뉴스핌=김기락 기자]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3사의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세는 지난해 비정상적인 보조금 경쟁이 사라진 일시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전분기 대비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면서, 이통3사간 보조금 경쟁은 사라졌지만, 정부의 직간접적인 통신비 인하 압박에 이통3사가 경영 환경의 과도기를 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국회에서 이통3사의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이통3사의 올해 경영 환경은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통3사 2015년 1분기 경영 실적<표 = 송유미 미술기자>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5년 1분기 영업이익 402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5% 늘어난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영업이익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서비스 강화 ▲기변 고객 혜택 확대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17.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03억원, 순이익은 442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영향이 있었으나, SK플래닛의 ‘11번가’, ‘Syrup’ 등의 매출 증가 등 자회사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 전분기 대비로는 1.1% 내렸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4427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12%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1월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이번 분기에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8300여명의 명예퇴직 등 비용 감소에 따른 효과가 재무건전성 확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KT 1분기 영업이익은 3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35.3% 올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247% 뛰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조4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익은 2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직전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 경영 정상화에 신호탄이 됐다. 인력 감축 효과는 이번 분기에만 1500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왔다. KT는 오는 7일 새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등 올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KT의 절반 수준인 1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7% 올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8.8% 내린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때 보다 206.4% 늘었다. 대규모 보조금 등 마케팅비용 축소가 이익 개선세로 돌아온 것이다.

다만 통신사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ARPU(가입자당 매출)는 지난 4분기 4만2584원이었으나 1분기 3만9311원으로 7.7% 줄었다. 지난해 아이폰6 출시에 따라 고가요금제 선택 비중이 늘었지만 올들어 고가요금제 선택 비중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가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가 높인 만큼, 보조금 대신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ARPU가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이와 관련 “올해 ARPU는 지난해 대비 획기적으로 오르긴 좀 어렵지만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이(요금 할인) 가입자가 늘어나면 ARPU 감소 요인, 반대로 단기 비용의 감소요인, 양쪽의 대비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S6 시리즈, G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2분기 실적이 올해 통신사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중장기 미래 전략과 함께 단기 마케팅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7~8월 비수기를 앞둔 2분기가 이통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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