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과 세월조 유가족 등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시위 도중 일부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12명을 연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경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2015 세계 노동자대회' 집회를 마친 2만2000여명은 종로 일대를 행진하다 신고한 행진로를 이탈해 종로2가 등 차로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해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종로 재동로터리와 안국동로터리, 공평로터리 등지에 수십여대의 경찰버스를 배치, 차벽을 설치하고 청와대로 향하던 집회 참가자들를 제지했다.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도로를 불법적으로 점거하자 시위대를 향해 수차례 자진해산 명령을 내리고 캡사이신과 최루액을 분사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차벽을 뚫기 위해 밧줄로 경찰버스를 묶어 끌어당기는 등 격렬하게 대항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2여명이 연행돼 혜화경찰서와 노원경찰서 등으로 분산 호송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