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채무과다 일본 경제, 건전성 우려…BOJ 추가부양은?

기사입력 : 2015년05월01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05월01일 15:11

가계소비·기업투자 부진…고령화에 성장동력 부족

[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악몽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30일 인플레이션 목표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반 상황은 신뢰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의 달성시기는 지연될 것"이라며 "하지만 물가 기조는 확연히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 경제는 위기 상황은 아니라 해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미진한 가운데 가계 소비 부진과 기업들의 투자 회피, 은행들의 대출 부족 등이 중첩되면서 경제 불안 상황에 직면해 있다.

◆ 저인플레 원인은 성장동력 부족

구로다 총재는 자국 경제가 저물가 상태에 놓인 원인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풀이하고 물가 목표치인 2%대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일본의 성장 부진 원인은 가계 소득 둔화와 인구 노령화 등의 내재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출기업들은 엔화 약세로 호기를 맞고 있지만 급여 소득자들은 사실상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는 "일본 경제는 막대한 채무 발행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며 "RBS와 같은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이 일본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국채 수익률은 0.32% 수준으로 과도하게 낮은 상황"이라며 "최대 채무국이자 인구 노령화 사회와 낮은 이민률로 고통받는 일본 경제가 서구 주요 선진국에 비해 국채수익률이 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피치·무디스 잇딴 신용등급 강등 '경고음'

지난달 27일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채무 비중이 과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단계 강등했다. 이는 한국의 신용등급 'AA-'보다 2단계 낮은 등급이다.

피치는 일본의 2015 회계연도 재정 구조조정이 충분치 않다며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에도 불구 부진한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의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일본의 재정 불안정으로 인해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 톰 바이른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평가 담당은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2020년까지 기초재정흑자 목표를 맞추지 않으면 등급을 낮출수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들, BOJ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제기

구로다 BOJ 총재는 현재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은 고려할 필요성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급여 소득도 늘어날 것이어서 인플레이션 기대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중 추가 양적완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BOJ는 연간 80조엔 가량의 자산매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추가 둔화할 경우 자산매입을 늘리거나 위험자산 매입비중을 늘리는 등 조건부 양적완화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엔저 따른 달러 강세로 신흥국 자본 유출 우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당장 달러 강세를 이끌어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 30일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1.08%, 1.01% 급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64% 떨어졌다.

실제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2.2%에서 0.2%로 크게 둔화됐다.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는 신흥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외국 자본을 유출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향후 BOJ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