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영국 HSBC, 소매금융 분할 추진…본사 이전?

기사입력 : 2015년04월27일 11:45

최종수정 : 2015년04월27일 11:45

절세 효과 '노림수'…새 본사 위치로 홍콩 유력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00억파운드에 이르는 소매금융 부문을 분할(스핀오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HSBC의 이번 행보가 본사를 런던에서 다른 나라로 옮기기 위한 것이라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더글러스 플린트 HSBC 회장은 "이사회는 새로운 본사 소재지로 어디가 최적일지 검토할 것을 은행 경영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HSBC 일부 주주들이 본사를 아시아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는 했으나 은행 이사회가 경영진에 본사 이전 여부를 검토하라고 공식 요구한 건 처음이다.

모건스탠리는 HSBC의 본사 이전 계획이 세금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SBC가 향후 3년간 영국 정부에 낼 세금이 45억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HSBC 순익의 11%에 육박한다. 그러나 HSBC는 수익의 대부분을 영국 외 지역에서 얻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만약 HSBC가 영국 외 지역으로 본사를 옮길 경우 HSBC는 다른 해외 은행들과 똑같이 과세가 부과되므로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 경우 HSBC가 얻을 절세 효과가 70%에 이르러 연간 소득의 6%를 절약하게 된다고 전했다.

본사 이전 소식이 전해진 후 HSBC 주가가 런던 증시에서 2.9% 급등한 데는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 HSBC가 새로 이전할 곳으로는 홍콩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S&P 캐피탈IQ에 따르면 HSBC는 전체 순익의 30%를 홍콩에서 창출하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홍콩 금융당국이 HSBC 같은 거대 은행을 수용할 기반이 갖춰져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HSBC의 글로벌 자산 규모는 올해 2조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영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이며, 홍콩 GDP의 9배에 해당한다.

만약 HSBC가 홍콩으로 이전할 경우, HSBC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지역에서 주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역시 본사를 이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