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열린 카드시장 中 공상銀, 유니온페이 독주 제동거나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16:22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16:58

포털과 외자계 가세 춘추전국시대 돌입

[뉴스핌=강소영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6월 1일 신용카드업을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민간과 외자에 걸쳐 신규 참여업체가 늘어나면서 중국 카드결제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 전망이다. 

당장 중국 결제시장은 국영기업 유니온페이(中國銀聯·중궈인롄)의 독점 구조가 무너지고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또한 온라인결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포털업체들의 카드결제시장  공략도 거세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유니온페이에 이어 카드시장의  '왕좌'가 어느 기업의 차지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약속대로 빗장 풀었지만, 진입 장벽 높아

중국 국무원은 22일 '은행카드 결제(청산)기구 신청 관리에 관한 규정'을 발표하고, 요건에 부합하는 국내외 업체는 6월부터 카드결제 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을 갖춘 해외 카드사들이 중국에서 신용카드 발급과 영업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주가가 급등하는 등 중국 신용카드 시장 개방에 대해 글로벌 시장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카드시장 개방은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와 약조한 사항이다. 2012년 WTO가 중국의 해외 신용 카드사의 중국 내 영업 제한이 국제 규정에 어긋난다고 판결했고, 중국은 2015년 8월 29일 전까지 위안화 결제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2014년 10월 29일 국무원은 신용카드 결제시장 개방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고, 올해 4월 22일 이를 실천에 옮겼다.

신용카드의 빗장은 풀렸지만,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대규모 업체를 제외하곤 시장진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무원은 은행카드 결제 기구 신청 조건으로 ▲ 중국 내 자본금 10억 위안 이상 ▲ 단일 출자인의 총자산이 20억 위안 이상 혹은 순자산이 5억 위안 이상, 그리고 연속 흑자 3년 이상 ▲ 은행, 결제 혹은 청산 등 해당 업무 종사 기간 5년 이상 ▲ 신용도가 양호하고 최근 3년간 위법행위 기록이 없어야 한다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 중국 신용카드 시장 新전국시대, 제2의 유니온페이는 '공상은행' 유력

신용카드 시장이 개방되면서 중국 국내외 업체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국 언론은 국내외 업체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신용카드 시장이 군웅할거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비자와 마스터 등 오랜 기간 중국에서 터를 닦아온 글로벌 카드사가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와 마스터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로 신용카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힘들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IT 대기업의 신용카드 결제시장 진출도 유력하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이미 각각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와 텐페이(財付通, 차이푸퉁)라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막대한 자금력과 가입자, 그리고 온라인 결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결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카드시장 개방 초기 유니온페이를 위협하며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은 공상은행이 유력하다. 공상은행은 중국에서 신용카드 단말기와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금융회사다.

중국의 카드시장 관계자는 중국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금력과 시장 영향력 등을 모두 고려하면 공상은행이 신용카드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중국의 카드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중국의 은행카드발급량은 49억 3600만 장에 달했고, 은행의 카드결제 규모는 449조 9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소비액이 전체 소비액에서 자치하는 비중은 2002년 4.7%에서 2014년 47.7%로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