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우리경제 성장, 1분기까지 전망경로 범위내"(종합)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10:03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10:41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 '유가하락'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까지 우리경제의 성장속도가 기존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민간소비가 아직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진단하는 등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23일 '2015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관련 기자설명회에서 "1분기 성장 결과를 봤을 때 1분기까지는 전망경로 범위대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분양시장, 임대사업 성장세가 확대되고 주택담보대출과 주식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과 보험업이 큰 폭으로 증대됐다"며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의 자산시장 활성화가 1분기 성장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비 3.6%, 전년동기대비 6.2% 성장했다. 이는 유가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전기비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분기(4.6%)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전기대비 0.8% ,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장은 "전기대비 0.8% 성장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진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기저효과를 받았지만 그렇게 낮은 숫자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실질 GDI와 GDP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이 역시 2009년 2분기(3.1%포인트)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은 0% 성장률에 그쳤지만, 한은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전 국장은 내수가 성장에 기여했고, 민간소비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크게 활성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전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GDP와 GDI 격차가 확대된 의미는

- GDI는 GDP에서 실질 무역손익을 보정한 결과다. 최근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져 교역조건 크게 개선됐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은 것인데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하락하면, 일정기간 생산물이나 그 기간동안 발생한 소득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실질 GDI가 GDP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 건설투자부문의 변동성이 크다. 경제에 어떤 영향이 끼치나

- 건설투자 변동성이 큰 것은 사실. 1분기 건설투자 좋게 나온 것은 주택시장 활성화된면서 주거용건물건설 투자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 민간소비 회복세는 어떻게 평가하나

- 민간소비는 회복됐지만 절대적인 수준으로 보면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없다. 민간소비는 회복단계에 있지만 크게 활성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 수출이 예상경로대로 가고 있나

- 수출이 가공무역, 중계무역 부분 실적이 낮게 나왔고 선박, 자동차 등 수출주력 품목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년도로 봤을 때 낙관적인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1분기 수출 실적이 전망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 GDP 성장률은 기저효과로 봐야 하나

- 전기대비 0.8% 성장은 지난해 4분기 낮아진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 기저효과를 받았지만 그렇게 낮은 숫자는 아니다.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준(2.4%)인 것은 2014년 1분기가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로 3.9%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전기대비 성장률도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에 미친 영향만큼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 않다.

한편, 1분기 동안 우리경제는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했다. 

건설투자부문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부동산시장이 개선된 영향을 풀이된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0.6%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7.5%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감소해 전분기 수준 유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2.6% 증가했으며, 수출은 LCD,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줄었으나 서비스수출이 늘어 전분기와 동일했다. 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 및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채소,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0.4%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2.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