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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큰손& PB] "수퍼리치, 중국 관심 너무 뜨겁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4일 08:50

최종수정 : 2015년04월14일 09:37

<4> 최은정 유안타증권 W Prestige강남센터 차장 "中정책관련 우량주 분할매수"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1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거액 자산가들은 후강퉁(홍콩-상하이 거래소간 교차거래)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제는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간 교차거래) 도입을 앞두고 자산의 10% 미만 정도를 선강퉁펀드에 투자 중입니다."

 

유안타증권 W Prestige강남센터 최은정 차장 <김학선 사진기자>
최은정 유안타증권 W Prestige강남센터 차장은 13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자산가들은 후강퉁에 이어 도입 예정인 선강퉁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장은 "이제는 중국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자산가들은 선강퉁 시장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선강퉁 펀드 가입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유안타증권이 팔기 시작한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펀드는 판매 9일만에 5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최 차장이 보는 강남 큰 손들 사이의 큰 관심사는 단연 '중국'이다. 그는 중국 열풍을 한마디로 '뜨겁다'고 표현했다. 유안타증권 대만 현지의 리서치를 초청해 VVIP를 대상으로 여는 중국 세미나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이전에는 단순히 듣는 세미나였다면, 이제는 중국 기업에 대해 자산가 스스로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본토 주식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 차장은 "다만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가 너무 많이 올라 단순히 비싼지 싼지 얘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중국은 단기가 아니라 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리스크는 관리해야 한다"며 "주가가 많이 올라와 부담스러운 투자자는 매달 분할해 본토 우량주를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망한 업종으로는 일대일로 등 중국 정책 관련주를 꼽았다. 또한 각 산업별 대표 종목도 주의깊게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 "차별화된 상품 발굴에 노력…비상장주식시장 '핫'"

유안타증권 W Prestige강남센터는 자산가들에게 가장 빨리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음카카오 비상장주식으로 자산가들에게 수익을 안겨줬다.

최근 장외주식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옐로모바일도 마찬가지다. 자산가들은 다른 증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80만원대에 매수, 현재 주가는  300만원까지 상승했다.

최 차장은 "과거 매수했던 장외주식인 한국증권금융은 배당률이 높다보니,  금리가 떨어지면서 자산가들의 만족도가 더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모든 자산가들에게 비상장주식을 권유하지는 않는다. 상장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차장은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한 뒤 수익성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비상장주식만 추천에 나선다"며 "아무리 비상장주식이 인기가 많더라도 적정가격이 아니면 절대 권유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사모펀드도 센터가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상품군 중 하나다. 작년에는 LS자산운용이 설정한 1호 사모펀드로 연 3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호의 인기에 힘입어 5호까지 설정됐다.

◆ "비과세 상품? 브라질국채 보다 국내주식형펀드"

유안타증권 W Prestige강남센터 최은정 차장  <김학선 사진기자>

자산가들이 투자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절세. 최 차장은 비과세  추천상품으로 국내주식형펀드를 꼽았다.

최 차장은 "국내주식형펀드의 목표 수익률을 정해 성과가 나면 환매한 뒤, 다시 투자를 시작하라"며 "적립식펀드를 적정한 가격에 분할매수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자산가들의 절세 대표상품인 브라질국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최 차장은 "작년에 헤알화가치가 많이 빠지면서 브라질 국채를 매수하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환율 변동성은 가장 위험성 있는 요인"이라며 "많이 하락했다고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변동성이 안정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들어가는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유가 관련 상품도 자산가들에게 추천하지 않았다. 연초 국제유가가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사이 원유 펀드, 랩 등에 자금이 유입됐지만, 변동성이 크다고 본것이다.

그는 "원자재 DLS 등을 2~3년간 아예 권유하지 않았고, 유가 급락에 따른 손실도 피할 수 있었다"면서 "유가는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은 유가가 진정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매수를 고려할 만한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 "발 빠른 자산가들 사로잡은 비결, 분산투자" 

최 차장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투신사에 입사하며 금융투자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당시만해도 정기 예금금리가 20% 수준이라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재테크였다. 그러나 지금은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며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최 차장은 "이제 예적금으로 자산을 축적시킬 수 없기 때문에 예금을 보유하는 자산가들은 거의 없다"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투자를 통해 재산을 형성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액 자산가의 경우 딱히 투자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고 투자 대상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업무만 18년 가까이 한 최 차장의 투자철학은 한결같다. 바로 '분산투자'다. 가격이 급락했다고 저가매수에 나서는 투자는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을 적절하게 분산해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이 고객을 지키는 비결로 작용했다.

최 차장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챙길수 있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공모주펀드에 각각 20%, 30%를 투자하고 국내주식형펀드, 인컴펀드, 중국펀드에 10%씩,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20%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고객에게 안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차장은 "고객이 잘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자산관리 목표"라며 "고객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PB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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