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2시간 정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집 부근에서 배회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그러나)지금 모두들 성 전 회장을 잘 모른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이완구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을 위해 충청포럼에서 지지 플래카드를 수천장 걸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충청포럼은 성 전 회장이 지난 2000년 만든 충청 출신 정치인·언론인 3500여 명이 활동하는 조직이다.
▲ 332회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13일 오후 국회에서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완국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홍 의원은 "지난번 (이 총리의)인사청문회 당시 여러 문제로 인준이 어려워질 것 같아 충청포럼에서 나섰다는 아주 분노에 찬 제보를 받았다"며 "충남에서 '총리 낙마시키면 다음 총선 두고 보자'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수천장 걸었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느냐"고 이 총리에게 질의했다.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성 전 회장에게 고맙다는 전화 통화나 인사 등도)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충청포럼은 저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성 전 회장도 저와 연락이 없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휴대폰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