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유럽판매 1위 아우디, 국내선 BMW·벤츠에 고전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15:36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15:36

2003년 이후 누적판매량, BMW·벤츠·아우디 순

[뉴스핌=송주오 기자]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아우디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BMW와 벤츠가 번갈아 가면서 등록기준 월별 판매량 1위를 놓고 다투고 있지만 아우디는 멀찍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시장에선 아우디가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한국시장에선 BMW, 벤츠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7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기준 월별 판매량에서 4003대를 기록한 BMW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895대를 판매한 아우디, 3위는 3639대로 벤츠가 차지했다.

아우디는 월별 판매에서 지난 2014년 11월 이후 4개월만에 벤츠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독일 대표브랜드에 꼽히지만 BMW, 벤츠와의 경쟁에서는 한 발짝 떨어져 있다. 수입차의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월별 판매량에서 아우디가 BMW나 벤츠를 이긴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2005년 9월 317대로 312대 판매에 그친 벤츠를 이긴 것이 첫 추월이었다. 이후 2006년 1월, 2007년 1월, 2009년 2월·7월·8월 판매량에서 BMW 혹은 벤츠를 따돌렸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약 5년만에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BMW와 벤츠가 서로의 순위를 바꿔가며 열띤 경쟁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다.

누적 판매량에서는 BMW, 벤츠, 아우디 순으로 고착화됐다. 2003년 BMW(5438대), 벤츠(3124대), 아우디(886대)로 집계된 이래로 작년까지 BMW(4만174대), 벤츠(3만213대), 아우디(2만7647대)로 동일한 순위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시장에서는 아우디의 판매량이 제일 많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13년 아우디는 66만5703대로 BMW(61만3885대)와 벤츠(59만4876대)를 따돌렸다. 지난해에도 69만7946대를 팔아 BMW(64만5559대), 벤츠(62만7718대)를 제쳤다. 올해도 이같은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이유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측은 후발주자라는 점을 들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보다)BMW와 벤츠가 먼저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며 "최근에는 격차를 많이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는 벤츠보다 앞서있다고 부연했다.

한국지사 설립기준으로 BMW는 1995년, 벤츠는 2002년에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아우디는 2004년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시장 진출은 늦었지만 판매 전시장에서는 BMW와 비슷한 수준이다. 각 사 홈페이지 기준으로 BMW와 아우디는 각각 전국에 37곳, 34곳의 판매전시장을 두고 있다. 벤츠는 29곳에 그쳤다.

다만 아우디코리아 측은 34곳의 전시장 가운데 10곳은 규모가 작아 판매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통상 4개의 모델을 전시하는 곳으로 내부적으로 ' 인터림(Interim) 쇼룸'이라고 불린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판매전시장의 전시된 모델이 적으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브랜드 노출 효과를 위한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판매전시장에 전시된 모델의 수가 판매에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절대적이라고 할 순 없다"며 또 다른 의견을 냈다.

아우디의 BMW, 벤츠 따라잡기는 올해도 힘들 전망이다. 고객 서비스 강화를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전시장은 2곳 늘리는 반면 서비스센터는 15곳 추가할 예정"이라며 "판매량 증가보다는 서비스센터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