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민철기 PD와 EXID 솔지가 '복면가왕' 정규 편성된 소감을 밝혔다.[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성공한 설특집 '복면가왕'이 MBC 간판 예능 '일밤'에 정규 편성돼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 마우스홀에서는 MBC '일밤-복면가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김성주와 김구라, 김형석, 지상렬, 이윤석 등 연예인 판정단과 설특집 우승자 솔지, 민철기PD, 노시용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참석자들은 첫 등장하며 복면을 쓰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MC와 연예인 판정단들도 "복면을 벗어주세요!"라는 말에 맞춰 복면을 벗는 퍼포먼스로 취재진들의 호응을 받았다.
'복면가왕' 연출을 맡은 민철기PD는 '반칙왕'의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제 얼굴이 궁금하시다면 제 프로그램은 더 궁금하실 거다. 저희 프로그램 정체성 보여주기 위해 가면 썼다. 제가 파일럿 때도 가면 쓰고 대기실 들어갔다가 직접 통편집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저 주인공이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주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대결이란 장치를 쓴 것 뿐이다. 꽁꽁 감췄다가 공개되는 가수의 정체가 예능과 오디션 프로그램 사이의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MC를 맡은 김구라는 "벼락맞은 17호입니다. 제작진이 머리를 많이 썼다. 가면도 거의 탈 수준이고 가수들이 고생이 많다. 새벽부터 한번도 가면을 안벗고 촬영했다고 하더라"면서 "우리가 MBC의 구세주가 돼서 좋은 결과를 거둬야 하지 않을까. PD는 시청률 10% 넘을 때까지는 복면을 안벗길 예정이다. 대단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또 한명의 MC 김성주는 "'일밤' 자리에 들어올 줄 몰랐다. MBC 예능 대표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지난 1월까지 '아빠 어디가'로 아이들과 여행했던 자리라 애착이 있기도 하다"면서 아인슈타인은 편견을 깨는 것이 원자핵을 깨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편견없이 누가 더 노래를 잘하나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갖게 했다.
MBC '복면가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윤석, 김구라, 김성주, 솔지, 김형석, 이윤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
솔지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생활을 하면서 큰 전환점이 됐던 순간이었다"며 '복면가왕'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규 편성이 돼서 다시 여러분을 뵙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복면가왕' 설특집 당시엔 솔지 외에도 참가자 홍진영, 신보라, 케이윌, 조권 등 쟁쟁한 가수들이 정체를 숨긴 채 실력을 겨뤘으며, 배우 김예원도 의외의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한편, 정규 편성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오는 5일 오후 4시50분 첫방송 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