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A주 사상 최고가 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취안퉁교육(전통교육, 全通敎育, 300359.SZ)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매체 텐센트증권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주가조작 엄중 처벌 원칙을 밝히며 취안퉁교육을 지명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증감회가 취안퉁교육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 조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5일 주식시장에서는 취안통교육의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취안퉁교육은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파죽지세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 회사 주가는 양회 이후 A주 지수가 급등했던 최근 열흘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달 12일 주당 200위안을 돌파해 구이저우마오타이를 넘어선 후 24일에는 300위안을 돌파, 기존의 1위 주가 종목인 중국선박을 따돌리고 A주 최고가 종목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중국 증시사상 두 번째로 주가가 300위안을 넘어선 종목으로 기록됐다.
취안퉁교육은 온라인 교육 업체로 2014년 1월 21일 상장한 후 주가가 이미 10배 가까이 올랐다. 온라인 교육과 구조조정 테마주의 '타이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이 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취안퉁교육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24일 저녁 중국 인터넷에는 취안퉁교육의 본사라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의 건물은 중국 증시 최고가 상장사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낡고 작다. 사진의 진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 매체는 중국 온라인 교육 대기업 신둥팡의 위민훙(兪敏洪) 회장이 취안퉁교육의 주주라고 보도했지만, 위 회장은 본인은 취안퉁교육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취안통교육이 주가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취안퉁교육의 순이익 잠정치는 4487만 7400위안, 주당순이익은 0.54위안에 그친다. 취안퉁교육보다 주가가 훨씬 낮은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2014년 1~3분기 순이익은 10억 위안으로 주당순이익이 9.36위안에 달한다.
주가조작 혐의설에 대해 취안통교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