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거짓 인터뷰로 논라을 일으킨 홍가혜가 자신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사진=MBN 방송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세월호 허위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던 홍가혜가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 단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25일 한 매체는 세월호 언론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인터넷 이용자 800여 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홍가혜 씨가 인터넷 이용자를 고소해 검찰 전산망에 등록된 고소 사건만 총 839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고소인 상당수는 홍가혜 씨의 고소 대리인 최모 변호사 측과 200만∼500만 원을 건네고 합의하고 있어 검찰이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1년안에 추가 금액을 더 내는 분할 약정 형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가혜는 "먼저 합의를 하라고 종용한 적이 없다. 피고소인들이 합의하겠다며 울고불고 빌어서 합의해 주는 것"이라며 "악성 댓글로 심각한 모멸감을 받아 고소를 한 것일 뿐"이라 주장했다.
앞서 홍가혜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배 안의 생존자와 교신했다"는 허위 인터뷰를 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당시 재판부는 홍 씨의 행동은 정당하지 못했지만, 정부에 대한 의혹 제기는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