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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은행PB본부장 4인, 中증시 투자 놓고 입장차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3월24일 18:36

신한·하나銀 "中주식 적극 투자" VS 씨티·우리銀 "많이 올랐다"

이 기사는 3월 23일 오전 10시 1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발맞춰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1%대에 접어들었다. 이에따라 예금금리도 2% 아래로 내려오면서 더이상 예금에만 자산을 묶어둘 수 없게됐다.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가 불가피하다. 투자도 낮은 기대수익률 때문에 국내에 머물기보다 해외로 눈을 돌려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뉴스핌은 '1% 금리시대 자산관리 노하우'를 시중은행 자산관리(WM) 본부장들에게 들어봤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이제 자산관리의 초점은 위험을 감수한 투자로 맞춰지고 있다. 자산관리 대표은행인 신한·씨티·우리·하나은행(가나다 순)의 PB(Private Banker) 및 WM(Wealth Management) 본부장들은 안정적이면서도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관건이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병탁 씨티은행 WM부행장은 "예금금리와 투자수익률이 3~4배 이상 차이난다면 기회는 분명 투자쪽에 있다"며 "이제 자산가들은 위험 중에서도 어떤 위험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본부장도 "이제 은행예금 이자만으로는 답이 없다"며 "이전에는 자산가들이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어느정도 이자로 생활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자산가들이 뛰어다니며 투자 기회를 찾아야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본부장들은 위험자산 투자가 불가피해진 만큼,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 개개인들이 자신이 투자하는 자산에 대한 위험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전처럼 전문가에게 일임할 것이 아니라 투자자 스스로도 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얘기다.

이 본부장은 "기준금리가 낮아졌다고 해서 모든 자산의 투자수익률이 똑같이 낮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서 같은 위험 수준이라도 조금 더 높은 이자율을 주는 효율적인 상품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본부장들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가연계증권(ELS)를 권했다.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상승 방향으로 확대되는 만큼, ELS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 상대적으로 쿠폰금리가 높은 원금비보장형 ELS를 권하고는 있으나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인지하고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곽상일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ELS 투자의 기본은 손실의 발생을 애초에 방지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기초자산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부행장은 "ELS는 만기가 있는 구조로 장기투자를 통해서도 손실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해야한다"며 "원금 비보장형 ELS의 경우 낙인, 노낙인 구조를 잘 따져 자신의 위험 수준에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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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달러·뱅크론 펀드 편입 고려해야

전 세계 금융시장의 화두인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나라 자산관리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미 연준이 글로벌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 하는 쪽으로 점진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다만 달러화는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이나 이를 투자의 관점으로 보기보다는 헤지수단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곽 상무는 "달러화 강세는 한동안 지속되겠지만,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는 수익보다는 위험관리 측면에서 이뤄져야한다"며 "하반기 미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경우 달러화 자산은 매우 좋은 헤지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행장도 "최근 미국 달러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 경제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며 "아직은 강달러 여지가 남아있어 고객들께 달러화 환율은 열어놓고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환헤지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글로벌 시장 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쏠릴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다면 포트폴리오 내 미국 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 상승을 대비한 뱅크론 펀드(=시니어론)을 추천한 전문가도 있다. 뱅크론 펀드란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담보부 대출의 개념이다. 다만 75bp 이상의 금리 상승효과가 있어야 실제적인 수익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본격적인 금리 상승 국면에서 수익이 기대된다.

이 본부장은 "미국 금리가 오르더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본격적인 미국 금리 인상을 대비한 추천상품으로 '뱅크론 펀드(=시니어론)'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 변동성 확대하는 중국증시, 지금 들어가도 될까

최근 투자 붐이 일고 있는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특히 후강퉁 영향으로 40% 가까운 상승 탄력을 받았다가 단기조정 후 다시 상승세인 상해 A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들이 나왔다.

박 부행장은 "지난 2007년 상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달성했다가 조정을 거친후 현재는 3500수준을 회복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라 '확대 권고'에서 '중립'으로 투자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홍콩에 상장된 H주의 경우 (상해 A주에 비해) 덜 올랐고, 중국에 투자해보고 싶다면 MSCI중국 지수를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곽 부행장도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 보다는 정부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는 추가상승보다는 높은 변동성 속에 기간조정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연 7%라는 높은 성장률은 여전히 매력적이라 기간을 나눈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장기적인 중국 경제의 성장을 기대하며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적극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김 본부장은 "홍콩 시장보다는 중국 본토 상해와 심천 시장 투자를 유망하다고 본다"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 내부에서도 주식투자 붐이 일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이 7%로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7% 성장하는 나라를 찾아보기는 드물다"며 중국 경제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 본부장은 "중국 주식은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포트폴리오 머스트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라며 "우리나라도 성장둔화 등 우려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이만큼 성장했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급성장 하기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인 중국경제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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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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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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