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업 강화 및 신사업 육성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
[뉴스핌=추연숙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우수한 경영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웅범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LG이노텍은 작년 영업이익으로 130.6% 성장한 314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주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금리인상, 유로존 경기 침체 지속, 중국 성장 둔화 등으로 경영불확실이 예상된다"며 "엔저와 중국 부품업체 성장 등으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올해 LG이노텍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카메라모듈 등의 주력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스마트카, 사물인터넷 등 융복합제품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시장 선도 원천 기술도 빠르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대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보고를 통해 "LG이노텍은 오는 2020년 매출 10조원, 글로벌 5위권 소재부품 기업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는 내실있는 실적 성장과 미래 준비 차원의 성장 유망사업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김 CFO는 올해 과제로 "우선 카메라모듈, 차량용 LED 등에서 시장 선도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 체질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 과제로는 차량부품, 조명, 사물인터넷 중심으로 사업 확대 추진 중"이라며 "2016년 차량부품 사업의 조단위 실적을 위해 전사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LG이노텍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이 한 명의 주주 의사 발언도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LG이노텍은 참석 주주수는 271명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수의 70.2%가 출석했다고 밝혔다.
제39회 배당으로는 주당 현금 250원의 배당이 가결됐다. 이로써 LG이노텍은 4년 만에 배당을 하게 됐다.
이 사장은 "과거 3년간 배당 못한 점을 고려해 이익환원 차원에서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향후에는 좀 더 많은 배당이 가능하도록 수익 성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웅범 사장이 재선임됐으며, 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 권일근 (주)LG 시너지 팀장이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35억원으로 승인됐다. 대상인원은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총 7명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