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투자증권은 17일 금융주와 관련, "현 시점에서는 주가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배당수익률 상승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통한 주주가치 증가보다는 배당과 자기주식매입 등 자본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개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를 2001년에서 2007년과 2010년 이후로 나누면 금융업종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증권 (12.4%→ 4.0%), 은행 (14.4%→ 8.7%), 생명보험 (12.1%→7.8%), 손해보험 (15.5%→ 11.9%)이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당분간 저성장, 저금리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내 금융기관의 ROE는 현 수준에서 빠른 개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유 애널리스트 판단이다.
그는 "시중금리 하락은 금융기관의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이나, 배당수익률 상승은 낮은 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주요 금융업종의 평균배당수익률은 2014년을 기점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종목으로는 기업은행, 우리은행, 현대해상, 동부화재, 한화생명, 메리츠종금증권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