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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3년내 팔려면 사지마' 중국의 버핏 성공담

기사입력 : 2015년03월13일 10:15

최종수정 : 2015년03월13일 13:49

'2종목만 골라 10년 보유하면 '리틀 버핏' 된다 주장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3년이상 보유하지 않을거라면 중국 주식 살 필요가 없다. 중국 거시경제상황과 산업 분석은 무시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해당 기업 내재가치와 건전성, 즉 종목 펀더멘털이다"

투자의 귀재로 '중국의 워런 버핏'이란 별명을 얻고 있는 자오빙셴(趙丙賢)은 25년간의 생생한 자본시장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주식에서 승자가 되는 비결을 이례적으로 시장 투자자 대중들에게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자오빙셴 회장은 현재 베이징중증만융(北京中證万融) 의약투자그룹 회장, 상장사 워화(沃華)의약 회장, 상하이전기(上海電氣)부회장 등 투자금융 및 상장 제조회사에서주요 직책을 맡고 있으며 중국 기업 IPO와 M&A 지분투자 등의 분야에 걸쳐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면서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말을 아껴온 자오회장은 최근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주식투자 승자 되는 법'을 시원스런 화법으로 털어놨다.    

자오빙센 회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대중들을 상대로 왜 주식시장에 대한 얘기를 잘 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사고 팔고, 또다시 사고 팔고하는 것'을 선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상적인 주식 투자방법에 대한 물음에 그는 "중국에서 주식을 한번 사면 최소 3년이상 보유해야한다.  3년내 팔아치울거라면 주식을 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주식투자가 투기로 전락하게 되며 증권사에게 수수료만 가져다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는게 그의 조언이다.

그는 또 "무일푼에서 주식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이 어렵지 않다"며  "자신이 잘 아는 종목 단지 2~3개 종목만을 사서 10년, 또는 20년간 보유하면 된다"고 훈수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종목을 선택해야할까?  자오회장은 이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결을 소개했다.  1%의 지분을 사나 100%의 지분을 사나 잣대는 한가지이며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기업의 내재가치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주식을 살때 3년, 5년, 10년뒤 해당기업의 가치를 현재와 환산해보고 처음부터 장기 보유를 작정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시장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본래 정신병 처럼 히스테리컬한 특성을 지녔다며 다음과 같은 주장을 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데는 무수히 많은 원인이 있다. 누구도 정확히 수백개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 히스테리컬 환자의 내일 상태를 알수 없듯 주식시장의 앞날을 예측하는 것은 물론 등락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도 간단치 않는 일이다" 

자오회장은 "간혹 시장의 이런 히스테리컬한 특성을 이용해서 단기 투자로 큰 돈을 벌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정공법이 아니다. 엄청난 리스크가 수반되는 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고 3,5,10년 장기 보유하는 것이야 말로  성공투자의 중요한 비결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매일 매일 초조하게 주가 등락을 지켜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 뒤 주식매매를 하는 모든 투자자들이 이점을 알지만  대부분은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걸 제대로 투자에 적용하는 사람은 워런 버핏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잘 아는 기업 2~3개종목을 고르되 기업의 펀더멘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자오회장은 조언했다. 

경제 하강을 비롯해 거시경제의 큰 파동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에 대해 자오 회장은 한마디로 "거시경제와 산업 분석 같은 것은 무시해도 좋다"며 기업의 펀더멘털 건강성과 내재가치만 정확히 파악하라고 권했다.    

자오빙센 회장은 1963년생으로 베이징에서 태어나 상하이교통대학에서 금융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1년 베이징중증완룽 투자그룹을 창립해 회장과 총재를 맡아왔다. 2000년이후 동인당의 홍콩 상장 분석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에  지분투자와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중국 자본시장에 그의 성공적인 투자 비결이 소개되면서 그는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 그는 워런 버핏 장기투자 전략 이론의 신봉자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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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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