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02.41 (+61.22, +1.89%)
선전성분지수 11533.23 (+140.93, +1.24%)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9일 중국 A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발해 오전 거래 동안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장 개장 이후 오름세로 전환하며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각각 1.89%, 1.24% 오른 가격에 거래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와 식품주가 각각 5.73%, 3.27%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주가하락 10대 업종에서도 증권사주와 유색금속 섹터만 하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은감회가 리스크 격리를 기초로 은행의 증권 업무 신청 접수를 연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되며, 특히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6일 은감회 신임 대변인 장샤오귄(張曉君)은 증감회가 현재 은행에 대한 증권사 업무 처리 가능 자격 부여에 대해 연구 중에 있으며 관련 업무가 현재 진행 중이나 구체적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은행이 증권사 업무 처리 자격 획득에 관한 소식은 최근 몇 개월 전부터 업계 인사들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으며, 증감회 대변인을 통해 이같은 소식이 공식화 되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보도했다.
반면 은감회의 이같은 소식은 증권사주에는 최대 악재가 되었다. 이날 오전 증권사주는 폭락했으며 21개 증권사 종목에는 '하락'을 나타내는 '초록색 등이' 켜졌다. 오후 들어 소폭 상승하며 하락폭을 좁히긴 했으나 이날 주가 하락 10대 업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주에 신규 종목 발행이 집중되고 자금 동력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한주간 증시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나 혼조세 속에서도 상승세는 변함 없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