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수의견 출현에 이어 4월중 금리 인하를 내다본다는 견해다.
9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을 전망한다"며 "지난 금통위를 통해 통화당국 스스로가 경기에 대한 적극적인 판단을 유보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제시된 이후 오히려 4월에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의 '자산시장 붕괴' 우려 발언은 자산시장 견인 혹은 가계부채 부담을 경감시키는 차원에서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를 자극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선진국에 이어 최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까지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한 통화 완화 행보에 가세함에 따라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까지 감안하면 국내 통화당국 역시 추가금리 인하를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하에 채권시장은 3월 소수의견을 통해 사실상 금리인하에 준하는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3월 금통위 전후로 나타나는 강세 분위기에 기대어 차익 실현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3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 개진을 통해 4월 인하가 가시화될 경우 1개월 전후 관점에서 타겟 금리를 1.90%(국고 3년물 기준)로 제시한다"며 "기준금리의 경우 가계부채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4월 1.75% 인하 이후 연말까지 동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