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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원·의약품 사우디 본격 진출

기사입력 : 2015년03월04일 10:47

최종수정 : 2015년03월04일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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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센터 건립·의약품 수출계약 성과

한국과 사우디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회담을 열고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뉴스핌=김지나 기자] 중동 순방 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보건의료·제약 플랜트·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사우디에 첫 진출하는 등 양국은 기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중심에서 의료기관 운영(O&M), 의료인력 교육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사우디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 보건부에서 회담을 갖고, 한국형 의료기관 위탁운영시스템의 사우디 진출, 한국형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평가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지식의 공유, 간호사 등 의료인 교육훈련 확대, 병원정보시스템(HIS) 수출, 건강노화(anti-aging) 및 줄기세포 등 한국 선진의료기술 이전, 보건의료 R&D 프로젝트 추진 등 보건의료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보건의료 협력범위를 기존 R&D 중심에서 의료기관 운영(O&M), 의료인력 교육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제약분야도 사우디 진출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일 SPC社에서 열린 한-사우디 제약기업 간에 향후 5년간 약 2000억원 규모의‘플랜트(plant) MOU와 의약품 수출계약’이 구체화 됐다.

JW홀딩스는 향후 5년간 항생제, 수액제 등 4품목, BC월드제약은 진통제, 고혈압제제, 결핵치료제 등 기술이전 및 완제의약품 등 사우디 SPC社를 통해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JW홀딩스는 사우디 수다이르(Sudair)지역에 설립예정인 한국 특화 제약단지 내에 수액공장을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해 향후 우리 제약산업이 본격적으로 MENA 지역(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시장을 개척하는 길을 연다.

이와는 별도로 보령제약은 항암제 8개 품목, 종근당은 항암제 4개 품목 등에 대한 기술이전 및 수출 MOU를 SPC社와 체결했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약 플랜트 또는 의약품 수출에 관한 세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오는 2016년 사우디에 최초로 설립된다. 연대 세브란스 병원 및 녹십자 의료재단과 사우디 IBV社 간 '여성암센터'건립·운영과 관련한 협력 협약(Cooperative Agreement), 검체분석 임상병리실험실 설립·운영 관련 MOU가 체결됐는데 2016년 개원을 목표로 150병상 규모로 사우디 리야드에 건립될 계획이다.

녹십자 의료재단은 여성암 검진센터 및 여성암센터에서 채취된 검체에 대한 분석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추후 사우디 현지에 이를 위한 임상병리실험실(clinical laboratory) 설립·운영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와 협약 외에 2일에는 한-쿠웨이트 보건부간 보건의료협력 MOU를 체결해양국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MOU에는 양국의 관심사인 보건의료,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신기술, E-health, IT 시스템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이번 중동순방에서 사우디에서 얻은 성과는 2012년부터 시작된 한-사우디 보건부 간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정부와 보건의료계 모두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면, 70년대 중동 붐에 이어, 21세기에는 한국 보건의료가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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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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