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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양회] 개혁 태풍 국유기업 강타, 체질개선 기대속 주가꿈틀

기사입력 : 2015년03월04일 10:31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09:02

국유 적폐해소, 효율과 경쟁력갖춘 사업체로 재편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가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최를 시작으로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 5일에는 12기 전인대 3차회의가 열리며 이 자리에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정부공작(업무)을 보고할 계획이다.  올 한해 국정운영의 향방을 결정지을 이번 양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유기업 개혁과 그로 인한 영향에 증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국유기업 개혁 의지를 피력한 이후 지난해는 전면적 개혁 심화의 ‘원년’으로 불렸으며, 올해는 전면적 개혁 심화의 성패가 결정될 중요한 해(關鍵年)가 될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디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 속에서 신(新)성장동력 찾기가 국정 운영의 주요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15만5000개에 달하는 국유기업 개혁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다. 작년 7월 6개 국유기업에 대한 시범개혁 방안을 발표하는 등 그 간의 연구 및 정책 시범 시행을 거쳐 이번 양회에서 국유기업 개혁에 관한 보다 구체적 방침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유기업 개혁의 핵심 내용으로 중앙기업 개혁을 꼽는다. ‘경쟁 업계-비(非)경쟁 업계’와 ‘유(有) 개혁경험-무(舞) 개혁경험’ 두 가지로 나누어 중앙기업 개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즉, 업계에서 선진 개혁경험을 갖춘 중앙기업이 개혁의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2014년 개혁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일부 중앙기업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2월 5일과 6일 중국약그룹과 중국건재그룹이 혼합소유제 시행에 착수했다.

혼합소유제는 시진핑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국유자산 통제권 보장 전제 하에 기업과 자회사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소유제 개혁을 완료한 국유기업에 대해서는 주주를 더욱 다원화 하도록 하여 비(非)국가 주주의 지분 보유 비율을 확대하도록 하고, 자회사와 분회사까지 혼합소유제를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혼합소유제 개혁으로 민간자본 및 해외투자자본이 국유기업에 투자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됨에 따라 A증시의 국유기업 테마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 추진에 있어 기업간 인수합병 M&A 또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고속철 제조 국유기업인 중국남차(中國南車)와 중국북차(中國北車)의 합병이 최근 완료되었으며, 얼마 전에는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에 대항하고자 중국 정부가 자국 대형 석유기업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양대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와 시노펙(中國石化)이 합병 대상 기업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중국해양석유(中國海油)와 중국화공(中國化工)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고, 이밖에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거물급 국유기업의 M&A 가능성도 잇따라 제기 되고 있다.

이들 국유기업 모두 관련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시장은 대형 국유기업간 합병 추세를 막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국유기업 간의 악성 경쟁을 해소하고 비효율적 소모를 줄이므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이에 관해 중국기업개혁 및 발전연구회 리진(李錦) 부회장은 “대형 국유기업 합병은 하나의 추세이며, 중앙기업 몸집 줄이기는 무조건적으로 규모에만 집착하던 것에서 질적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중앙기업 합병은 이미 다년간 논의되었던 사안으로 다만 시행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진은 그러면서 "올해는 중앙기업 합병이 최고조를 이룰 것이며 특히 국제화 목표의 업계에서는 '강대강(强對强)' 연합방식으로 초대형의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유기업의 합병은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국태군안증권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실자산 및 업무는 처분하고 우량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업계 통합 및 정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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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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