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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성공투자]현대차그룹·삼성SDS· 제일모직은 팔아라

기사입력 : 2015년02월25일 08:20

최종수정 : 2015년02월22일 21:01

GS그룹 두산그룹 한화그룹주는 매수해야...포스코도 양호한 성과 기대

2008년말 국내 금융회사의 싱가포르 연구책임자로 재직하면서 고민했던 한국증시 투자전략은 다음과 같이 압축할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가장 경쟁력이 높아지는 업종이 무엇일까? 그리고 가장 향후 성장 가능한 업종은?” 고민끝에 자동차 업종과  IT업종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당시 현대차 그룹의 시총은 전세계 자동차업계의 1.6%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미국시장에서  기아차의 품질과 인기는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현대차그룹이 전세계 자동차 시총의 8% 이상까지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근거에 따라 목표가를 계산해보니 현대차는 219,500원, 기아차는 67,400원이 나왔다. 그때 현대차 시총이 8조원 즉 주가는 4만원이었고, 기아차는 7천원이었다. 

IT업종은 과거 2000~2001년 버블붕괴이후 2010~2011년에 10년만에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LG그룹의 LG디스플레이, 그리고  하이닉스를 뽑았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그때 삼성전자 480,000원, LG디스플레이 21,000원, 하이닉스 7,000원 이었다.

이들 여섯 종목은 2년뒤 시장대비 엄청난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주들의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또한, 개인적으로 롱숏포트폴리오를 만들었었다. 재벌그룹들을 들여다보고 롱 종목 10개, 숏종목 8개를 선별했다. 현대차/LG/삼성그룹주 롱(매수), 두산/한화 그룹주 숏(매도) 전략이었다. 이 롱숏 전략은 2008년 12월부터 2011년 4월 27일 시장 고점까지 수익률은 연 평균 이자비용까지 다 감안 하고도 연간 83%라는 성과를 얻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은 과거의 예다. 2015년 2월말 재벌 관련 투자 전략은 당시와 현저히 다르다. 당시와 달리  건설업종, 화학/정유업종, 조선/중공업 업종의 향후 2~3년간의 수익률을 크게 기대된다.  이런 측면에서  GS그룹, 두산 그룹, 한화그룹주가 좋아 보인다. 

우선, 국내 11대 재벌의 투자지표를 들여다 보자. 

이 도표에서도 나타나듯이 삼성, 현대 그룹의 시가총액은300조, 130조가 넘는다. 롱 리스트에 오른 GS그룹, 두산그룹, 한화그룹의 시총은 겨우 9.5~12조의 수준이다. 여기에 이들 주력업종들의 향후 2~3년을 그려보니 삼성과 현대는 지배구조 문제로 상당히 많은 소액주주 가치가 특정 기업에 한해서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화, GS, 두산 그룹은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 중국자동차의 움직임을 보면 자동차 쪽의 미래가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 오히려 건설, 조선, 중공업 쪽의 미래가 좋아 보인다.
일본은 말로는 한국과 같이 수소자동차의 미래를 밝게 본다고 하지만, 일본 국가적으로 그리고 자동차 업계 또한 전기차에 집중을 하고 있다. 2015년 2월 발표 내용은 일본 세계 최다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깔았다는 뉴스가 전해져 오고, 중국은 전기차 개발에 가장 큰 비용을 들이고 있다.

중국내의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현대차 그룹에 가장 큰 핵심 성장력인데 이 부분도 장담을 하기가 힘들다. 또한, 효율 기술 경쟁력에 있어서는 유럽차, 일본차에 뒤쳐진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앞으로 한국 자동차 업의 미래가 향후 큰 경쟁 기류와 맞물려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조금씩 하락 할 가능성을 난 요즘 걱정하고 있다. 심지어 2020~2030년에 이르면 살아남는 자동차 회사가 미국 3개사, 유럽 1개사, 일본 1개사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배구조 문제를 가진 현대차 그룹의 미래는 불안하다고 할 수 있다. 온다. 그래서, 아마도 현대차 그룹의 초점은 현대건설 인수 후 현대건설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보인다.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그렇게 큰돈을 주고 사온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본다. 당연히 현대 건설을 세계 경쟁력을 갖춘 대형 건설사로 거듭나는데 그룹의 총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삼성은 현재 재벌 지배구조 문제의 주요 핵심이다. 300조가 넘는 삼성그룹을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이용해 승계하려고 하지만, 이 부분이 얼마나 경제구조와 자본시장의 순리에 역행되는 지는 필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말도 안 되는 기업가치를 만들어 놓은 삼성SDS와 제일모직에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될지는 두고 볼 뿐이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을 거라 예상된다. 반면, 다른 삼성전자를 포함 삼성 관련 계열사들의 미래는 충분히 만들어 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전체적인 삼성 그룹사를 매도 하지는 않는다.
이에 반면,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GS, 두산, 한화 그룹은 아주 가벼운 몸가짐으로 향후 주력 업종에 매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들의 기업들의 가치 상승을 심히 기대를 하고있다.이러한 생각들로 롱 8개 종목과 숏 8개 종목을 뽑아 보았다. 

롱/매수 종목: GS 건설, GS 리페일, GS, 두산중공업, 두산, 한화, 한화케미컬, 한화화인케미컬
숏/매도종목: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이다. 

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변동성이 심할 것이다. 하지만, 향후 2년~3년 동안 수익률은 과거 연 80% 수준의 수익률은 몰라도 적어도 연 30~40%의 수익률은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하면서 만들었다. 

포트폴리오 이외에도 기업가치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업군은 포스코 그룹이다. PB 0.7x로 11개 재벌 그룹들 중 가장 저평가 되어있다. 건설,정유/화학, 조선/중공업 만큼은 매력도가 떨어지지만 철강 관련 사업들과 건설사업 또한 포함하고 있어 이 그룹 군을 매수하는 전략도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중국과의 경쟁 구도에 있어서 포스코 그룹은 경쟁력을 유지해 갈 것이라 예상된다.

프로필]        
1993.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경제학 졸업    
 
2011~2013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2008~2010 우리엡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포르 연구책임자, 자산관리사
2001~2007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2000~2001 Morgan Stanley Dean Witter 애널리스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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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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