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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성공투자] 오일머니 사들인 종목, 2년후 수익률 경악

기사입력 : 2015년02월12일 09:25

최종수정 : 2015년02월08일 14:30

2008년 12월 22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모 펀드 CIO께서 한 중동투자펀드가 LG화학 발행 주식의 15%, 현대중공업 발행주식의 5%, 두산중공업 발행 주식의 5%, SK이노베이션 발행 주식의 5%를 매수하고자 하는데 물량이 크니 매수전략을 자문해달라고 했다는 전화였다. 

이를 듣고 난 그 때 내 고객들에게 “이들 4개 기업에 2조이상을 투자할 계획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 만약 진실이라면 엄청난 주가 상승이 있기 때문에 조용히 해야 한다 4개기업을 분석해 본 결과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은 아주 매력적인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두산중공업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를 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3개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만약 한 종목만 해야 하면 LG화학이 가장 좋아 보인다 ▲  최근에 분석한 결과, 향후 현대차 그룹의 주가가 엄청난 반란을 보일 것이 예상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 모비스는 향후 2년을 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하는 종목들이다”라고 글을 써서 보냈다.

2년뒤 2010년 이들 주가를 보자. LG화학 2년 뒤 주가 409% 상승, 현대중공업 주가107% 상승, SK이노베이션 주가 132% 상승을 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34% 주가 상승에 그쳤다. 같은 기간 KOSPI는 73% 상승했고, 현대차는 297%, 기아차는 562%, 현대모비스는 321% 상승했다. 

6년이 훨쩍 지난 지금 비슷한 내용이 들려온다. 최근 중동지역 돈이 한국의 중공업과 에너지 관련 기업을 매수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그들은 지금이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같은 주식을 적극 매수해야 하는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2008년말과 아주 비슷한 경우이다. 

한 중동기관에서 5천억을 매수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점차적으로 중동지역이 한국에 가지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번에는 중동 머니가 화학, 정유, 조선, 중공업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쌍룡건설 등 건설업종 또한 매수 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경기 부양에 올인 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지준율 인하까지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기 민감 주의 반란은 충분히 예견되어 있는 것이다. 

개인적인 예측은 이번 상승장의 주도주는 자동차가 아니라 건설주다. 그 이유는 2008년에는 큰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주도형 대세 상승 증시가 섰다.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400원을 돌파했었다. 이런 환율은 수출기업들에게 엄청난 호재로 다가왔고, 여기에 대표주가 자동차 업종이었던 경우이다. 하지만, 이번 향후 2년간의 상승 장에서는 그 주도주가 완전히 틀릴 것이라 판단한다. 원화 절상이 점차적으로 되면서 유동성 확대 및 부동산 경기 회복에 의한 상승 장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재 1100원대의 원화/달러 환율에서 점차적으로 절상해서 아마 1,000원 원화/달러 정도의 원화 가치가 향후 2년간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재미 있는 점은 과거 2008년에는 미래에셋 등 대형 한국 운용사들이 이 기업들의 지분을 두 자리 수 이상 들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에셋이나 대형운용사들의 주식 투자 비중을 예상해 보면 아마도 시클리컬 즉 경기 민감주의 비중이 아마도 제로에 가깝다. 중소형 자문사들의 경우 이런 경기 민감주의 비중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일부 자문사들은  공매도로 주가 하락에 왕창 배팅을 해놓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비슷한 점은, 2008년 12월의 유가는 31.4~54.43 달러대에서 등락폭이 컸다. 2년 후 2010년 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효율 기술의 발전으로 유가가 향후 100달러까지 돌파할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적어도 최근 45~50불 대에 유가가 변동성은 있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판단하며 향후 2년 간 평균 유가는 올해 60달러, 내년엔 80달러 사이에 형성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무역 수지와 국내 유동성은 크게 상승할 것이고 원화 절상이 점차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 앞선 칼럼에서 추천한 13개 적립식 투자 종목들의 지난 3주간의 수익률을 보자.  이들 13개 종목들은 약 17.6% 상승을 했다. 이는 KOSPI대비 13.7%p 정도 초과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여기서 끝 날거라 믿는 투자자들은 너무나 조급하다. 최근 운용 역들의 성향은 단기 투자에 익숙해져 있어 이 정도 수익률이면 여기서 수익을 올리고 조정이 있으면 다시 사고 하겠지만, 그런 식의 트레이딩 형의 투자를 이런 대세 상승 주로 하면 크게 놓치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 특히 개인투자자라면 이런 주식들은 향후 2개월 간 주가가 하락할 때 마다 조금씩 매수를 해서 전체 투자 비중을 3월말까지 만들어 놓으면 2년 뒤 상당히 보람 있는 투자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프로필]      
1993.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경제학 졸업    
 
2011~2013 우리환아투자자문 북경 리서치센터장    
 
2008~2010 우리엡솔루트파트너스 싱가폴 연구책임자, 자산관리사
2001~2007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2000~2001 Morgan Stanley Dean Witter 애널리스트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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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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