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ECB양적완화] "유럽산 제품 가격경쟁력 강화..소비자 혜택은 미지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최주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양적 완화를 시작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적완화로 인해 유럽 제품의 가격이 대폭 하락,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다만 주요 유통업계는 "단기적 현상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ECB는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유로(약74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한다고 22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내년 9월까지 시행된다. 국채 매입 등으로 시중에 풀리는 돈만 1조1000억유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300조원이 넘는다.

이번 양적 완화는 엄청난 양의 유로화를 시장에 풀면서 유로의 약세를 가져온다. 즉 유럽 수입 제품 가격이 보다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는 유통업계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백화점 등에서 취급하는 초고가 명품은 유럽산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와인, 돼지고기 등의 제품도 최근 유통업계의 뜨거운 아이템 중 하나다.

하지만 가격 인하 효과가 소비자 장바구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한 EU FTA가 발효됐지만 소비자들은 크게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FTA 발효로 위스키와 와인에 붙는 15~20%의 관세가 사라졌지만, 국내 와인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 따르면 국내외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수입와인 8종을 대상으로 한 가격비교결과 국내 판매가격은 외국보다 평균 2.9배 비쌌다. 특히 프랑스산 와인의 가격차이가 심했다. 국내에서 평균 15만원에 팔리는 2009년산 샤또 딸보는 외국 가격이 평균 2만7600원에 불과해 무려 5.4배나 비싸게 가격이 책정됐다.

FTA 발효로 인한 관세 철폐가 고객에까지 이어지지 않은 탓이다. 유통 과정에서 마진을 남기거나 주류업체들만 관세 인하 혜택을 누린 대표적인 사례다.

유통업계는 ECB의 양적완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양적완화가 말단인 유통업계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ECB 양적완화로 인한 가격 인하가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일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실장은 “양적완화로 인해 EU 국가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여기에 FTA 관세 인하 역시 단계적으로 적용돼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구체적인 품목과 가격 인하 체감폭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가격 체감효과와 별개로 유럽 제품의 국내 수입 증가는 유력해 보인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의 대 EU(유럽연합) 무역수지는 2013년 한 차례만 흑자였고, 나머지 6차례는 모두 적자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독일 등 유럽산 수입차와 고가 소비재 등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ECB 양적완화가 EU 지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견인해 당분간 수입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이유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