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타계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누구이며 업적은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0:11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1:26

WTO 가입 등 온건·개방정책 추진…여성인권 신장 노력

[뉴스핌=김민정 기자] 23일(현지시각) 폐렴으로 타계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91)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사우디 왕가의 6번째 국왕이다. 선왕인 파흐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사망하자 81세의 나이로 지난 2005년 8월 왕위에 오른 그는 지난 9년 반 동안 사우디를 통치해왔다.

1924년생인 압둘라 국왕은 사우디를 건국한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의 7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10번째 아들이다. 그는 11명의 부인과 35명의 자녀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출처: 텔레그래프]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의 지배자로서 압둘라 왕은 재산이 190억달러에 달해 사우디의 3대 부호로 꼽힌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군사적 도발에 맞섰으며 교과서에서 극단적인 표현들을 삭제할 것을 지시하는 등 온건주의를 표방했다.

여성인권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2013년 1월 국회에 해당하는 법률 심의·지문 기구인 슈라위원회 위원 150명 중 20%인 30명을 여성으로 임명하는 왕령을 발표했으며, 2011년엔 '아랍의 봄'으로 분출한 민주화 요구에 대응하고자 여성의 참정권을 승인했다. 또 여성들이 슈퍼마켓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처음으로 여성차관을 임용했다.

그러나 여성인권을 위한 약속이 다 이뤄지진 않았다. 여성의 자가용 운전을 허용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사우디에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했으며 올해부터 주식시장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하기로 하는 등 이전 사우디 국왕과 비교해 개방적인 면모를 보였다. 원유 수입으로 축적된 자금력을 이용해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주도했으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도 정책의 초첨을 맞췄다.

새로 왕위에 오르는 살만 국왕은 1935년생으로 전 국방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그 역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행 능력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이먼 헨더슨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공영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살만 왕세자가 최소한 한 번의 뇌졸중을 겪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