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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법 제재 중국증시 대폭락. 추세하락론은 성급

기사입력 : 2015년01월19일 11:51

최종수정 : 2015년01월19일 13:43

증권보험 금융주 대거 하한가, 유동성 위축 조정 우려

[뉴스핌=강소영  조윤선기자] 1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개장과 함께 급락하며 대폭 조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일 종가보다 5.53% 급락 출발했다.  종합지수는 6.30% 급락한 3163.72포인트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신용·대주(融資融券)'거래 규정을 위반한 12개 증권사에 징계 조치를 내린 후 시장에서는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 2007년의 '5.30' 폭락장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5.30' 장세란 2007년 5월 30일 중국 증감회가 주식 거래세 인상(1%에서 3%) 방침을 발표한 후 주가가 폭락한 사건을 가리킨다. 2007년 5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336포인트에 달했지만 주식거래세 징수 발표 후 주가가 일주일만에 900포인트 이상 주저 앉았다. 시장에서는 이때를 가리켜 '5.30 주식시장 대재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증감회의 이번 신용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시장의 충격이 컸던 것은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규정 위반으로 적발돼 징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 가운데 중신증권(CITIC),해통증권, 국태군안 등  3개 대형 증권사들은 규정 위반에 대한 벌칙으로 3개월간 신용 대주거래 업무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19일 오전장 현재 이들 3개 증권사를 포함해 모든 상장 증권사들 주가가 이날 오전현재 하한가로 떨어졌다.

중신증권은 18일 오후 증감회의 시정명령에 따라 16일 부터 신용거래 요건을 자산 30만 위안에서 50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신용거래에서 만기 연장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증감회의 이번 단속을 계기로 A주에서는 신용거래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증권당국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용거래 업무 실태 조사에 나선 것은 최근 주식 거래의 신용 레버리지를 낮춰 증시의 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A증시 상승세의 최대 '동력'은 레버리지 확장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었다. 대규모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 증시에 유동성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증권사의 신용거래 확대때문이었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신용거래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1월 15일 기준, 신용거래 잔액은 1조 1132억 위안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감회가 신용거래 규정 위반 적발 결과를 발표한 16일 신용거래 잔액은 하루 만에 7716억 8000만 위안으로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7년 5월 30일 중국 당국이 거래세를 상향조정하면서 거래량을 억제했을 당시, 증권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바 있다며 이번 조치가 2007년 5월 30일 주가폭락 사태를 연상케 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조치는 증권사의 신용융자 및 신용대주 업무를 겨냥한 것이라며, 은행을 통한 레버리지(차입) 투자 행위를 단속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16일 증감회가 이같은 조치를 발표한 후, 다수의 전문가들은 19일 증시 개장과 함께 주가가 폭락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향후 중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지난 2007년 5월 30일과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이같은 정책 리스크를 소화하려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1~2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광둥(廣東)성의 한 전문가는 "현재 시장 상황이 2007년 5월 30일과는 다르다"며 "2007년 당시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미 최고점에 도달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3400선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2007년 거래세를 상향조정한 것은 지나치게 달아오르는 증시를 겨냥한 것이었지만, 이번 조치는 증권사의 위법행위를 겨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체 금융 섹터가 조정을 받겠지만, 증시는 단기간 하락세를 나타낸 후 자원, 기계, 석유 종목 등 대형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2009년 8월 고점인  3478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원톈나(溫天納) 홍콩 투자은행 전문가는 "현재와 2007년 거시경제 환경은 다르다"며 "2007년 당시에는 경기가 과열된 상황이었고 당국은 통제정책을 펼쳤었지만, 현재 경기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는 구조적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거래 업무가 일시 중단된 중신증권(CITIC),해통증권 주가가 19일 상하이거래소에서 하한가인 10% 떨어지는등 대부분 증권사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국태군안도 이날 오전현재 홍콩거래소에서 6% 이상 내려간 가격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용어풀이: 융자융권(融資融券):  융자는 신용거래, 융권은 대주 거래를 가리킨다. 신용거래란 자금이 부족한 주식투자자가 증권회사에 담보를 제공하고 자금을 대출받아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대주거래는 증권사에서 직접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 일정기간 주식으로 되갚는 것이다.  중국은 2010년 3월 31일부터 주식신용거래를 시행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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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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