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로코퀸의 부활' 한예슬 "테디 사랑하지만 결혼은 천천히 할래요"

기사입력 : 2015년01월21일 09:26

최종수정 : 2015년01월21일 09: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한예슬(34)이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극중 다이어트와 전신 성형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사라 역을 맡았다. 그는 푼수같은 아줌마의 모습부터 먹방,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의 감정신, 복수극까지 통쾌하게 그리며 드라마를 이끌었다.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안방극장의 관객을 찾은 한예슬은 9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구 풍기며 ‘로코퀸’의 건재를 과시했다. 

시청자는 한예슬에게  관대했고 그의 귀환을 반겼다. ‘미녀의 탄생’으로 시청자와 다시 만난 한예슬은 스스로도 이번 컴백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봤다. 시청률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주변에서 들리는 응원과 ‘잘 보고 있다’는 인사가 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힘이 됐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팬들이 늘어나 넓은 팬층을 확보한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미녀의 탄생’은 저의 성공적인 복귀작이죠. 촬영하다가도 ‘미녀의 탄생’을 잘 보고 있다고 말 해주시는 분도 있었고 길을 지나가면 ‘와~ 한예슬이다, 사라(극중 이름)다’라고 저를 반겨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시청률은 살짝 아쉬웠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요. 촬영하면서도 행복했어요.” 

시청자와 여전히 한예슬의 연결 고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자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그리고 MBC ‘환상의 커플’ 속 건방진 말투, 인형같은 외모의 나상실을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9년 전,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이 선보인 나상실은 엉뚱 발랄함을 한껏 발산했다. 한예슬 이외에는 떠올릴만한 배우가 없었을 정도로  극중 인물과 완전체였다. ‘모태 애교’의 진수를 보이며 애간장을 녹이는 눈빛과 말투는 숱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그가 선보인 패션과 비주얼은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이었다.

이렇듯 '한예슬'이란 이름 석자 만으로 여럿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유년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한예슬은 한국의 촬영 문화가 낯설었을 것이다. 문화의 차이도 이유였겠지만 동시에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시간에 쫓기듯 나오는 쪽대본과 밤샘 촬영, 생방송 식으로 진행되는 녹화가 스태프와 배우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일은 부지기수다. 사전 제작을 할 여건도 충분치 못하다. 이에 반기를 든 건 3년 전 한예슬이었다. 그는 당시 KBS 2TV에서 방영된 ‘스파이 명월’ 출연 중 촬영 거부 의사를 밝히며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이에 대중은 한예슬에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고 그를 향한 시선도 싸늘했다.

대중의 차가운 바람을 맞고 3년 만에 얼굴을 비춘 한예슬은 '미녀의 탄생'을 통해 무사하게 안착했다. 이를 도왔던 것은 ‘미녀의 탄생’ 스태프들의 힘이 컸다. 방송 전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상민PD는 한예슬과 주상욱의 여권을 꺼내들며 “한예슬씨는 드라마가 끝나기 전엔 절대로 도망가지 않겠다고 저와 약속했다.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로 깜짝 이벤트를 펼치며 행사 전 살짝 감돌았던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데 앞장섰다.

“제작발표회 때 감독님께서 미리 제게 예방주사를 놔 주신 거죠. 사실 이제는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마음도 살짝 있었어요. 이 문제를 감독님께서 직접 나서서 풀어주셔서 감사했죠. ‘미녀의 탄생’ 촬영 현장도 지금까지 했던 작품의 촬영장과 다르게 밤새는 일도 거의 없었고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쉴 수 있어서 체력적으로도 수월했죠.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과 안정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어서 ‘미녀의 탄생’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공백 기간 많은 생각을 했다. 드라마를 다시 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예슬은 대중과 살짝 멀어졌던 3년이란 시간 동안 연기를 계속 해야 하는 지도 고민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자신이 연기에 갈증이 있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

“연기의 갈증은 해소하기 힘들어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늘었다'는게 아니라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뛰쳐나오고 싶다가도 막상 나오면 제 삶이 공허하더라고요. 쉬는 동안 스트레스는 많진 않았어요.  다만 복귀를 성공적으로 해야 할 텐데’라는 막연한 걱정은 들더라고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하는 바람이었던 거죠. '미녀의 탄생' 촬영을 하면서도 초반보다 중,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슬슬 풀리더라고요. 이제는 연기에 발목을 잡힌 듯 헤어날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한예슬과 ‘로맨틱 코미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 단어다. 그렇지만 한예슬은 일부러 로맨틱 코미디만 고집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드라마 ‘타짜’ ‘그 여름의 태풍’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택했지만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였을 뿐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한예슬은 퓨전 사극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제가 선택했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나 봐요. ‘미녀의 탄생’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보여줄 만한 장면이 짧았던 편이었어요. 초반에 강하긴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줄었죠.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배제하진 않겠지만 변신도 감행하려 해요. 정말 지독한 악역도 맡고 싶고 사극에 도전하고 싶어요. 한복, 가채 우리의 것이 참 멋스럽잖아요. 한국인만이 가진 한(恨)의 정서도 있고요. 솔직하게 지금은 사극 연기를 해내는 것에 자신은 없어요. 그래도 언제가는 사극으로 시청자와 만날 날이 오지 않을까요?(웃음)”

“프러포즈? 여자가 먼저 할 수도 있죠”

‘미녀의 탄생’은 사라(한예슬)가 태희(주상욱)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 앤딩을 맞았다. 실제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할 수 있겠냐고 물으니 한예슬은 “프러포즈에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먼저 나서지 않는 건 혹시 내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할까하는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거로 생각한다. 나중에 후회할 바에 직접 고백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에 적극적인 면보를 보였다.

현재 프로듀서 겸 가수 테디와 공개 연애 중인 한예슬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장편 여자 우수상을 받은 후 소감에서 테디에 사랑 고백을 한 바 있다. 실제 결혼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냐는 물음에 한예슬은 긍정적이었다.

“정말 사랑하고 연애를 하다가 결혼을 할 수 있겠죠. 지금으로선 저도 해피 엔딩을 생각해요. 다만 서두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저도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해서 좀 더 왕성하게 작품을 한 후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어렸을 때는 결혼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서두르고 싶지는 않아요. 테디는 현재 저의 피앙세 같은 존재예요(웃음).”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