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ES2015 결산③] 삼성·LG, 자체평가 "기술격차 벌렸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4일 15:01

최종수정 : 2015년01월14일 16:05

혁신제품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 알려…드론 등 이슈 주도는 '아직'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선엽 기자] 가전업계는 물론 전세계 IT 및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렸던 올해 세계가전전시회(CES). 수 년째 당당히 CES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역시 각각 2600㎡, 204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양사는 컨벤션센터 인근 호텔에 따로 전시 공간을 마련하며 비즈니스 기회 포착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올해 CES의 공식 수상 협찬사인 엔가젯과 리뷰드닷컴 등으로부터 삼성과 LG 각각 88개, 41개 상을 받으며 이름값을 톡톡이 했다.

2015년 CES 전시관 전면에 설치된 삼성전자 SUHD TV 옥외광고
양사는 TV를 포함해 전 가전부분에서 중국·일본 업체와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자체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다만, 무인주행 자동차와 드론 등 이색 볼거리에 밀려 '조연같은 주연'에 머물렀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TV 관련한 내용들이 사전에 이미 알려진 탓인지 반응이 아주 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린 CES에서 삼성은 컨벤션 센터에 '새로운 SUHD TV'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하는 등 SUHD TV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SHU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SUHD TV는 퀀텀닷필름을 사용해 색재현율을 높이고 'SUHD 리마스터링'이란 화질엔진으로 명암비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HUD TV를 다른 UHD TV와 나란히 놓고 전시했기 때문에 양쪽을 비교해서 본 관람객들은 화질의 차이를 실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내 아리아 호텔에 약 2600㎡ 규모의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을 마련하고 '셰프컬렉션'을 포함한 냉장고·세탁기·진공청소기·오븐 등 생활가전 품목 약 120개 모델을 전시했다.

앞선 관계자는 "별도의 전시관을 통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했으며 '베스트 바이' 등 많은 거래처에서 전시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CES를 통해 OLED TV 대중화를 추진하는 한편 트윈 워시 시스템 세탁기 등을 통해 북미 가전시장 공략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OLED TV의 경우 지난해 가을 IFA와 이번 CES를 거치면서 풀HD와 UHD 라인업을 양쪽으로 완벽하게 구축했다는 점에 자체 의의를 두고 있다.

종전까지 55형 풀HD OLED만을 내놓았던 LG전자는 작년 9월 65형, 77형 UHD OLED를, 이번 CES에서는 55형 UHD OLED를 선보였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OLED 수율이 향상됨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까지 가격대를 낮췄다는 점에서 OLED 대중화 시기가 임박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수율 때문에 한 모델만 있었는데, 올해는 라인업이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존이 형성돼 유통업체에서 보유하고 싶어한다"며 "UHD 판매량을 늘려줄테니 독점을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2015 CES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부스에서 트윈세탁 시스템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트윈워시 시스템 세탁기에 대한 반응도 자체 예상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대용량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제품 한 대로 결합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선택적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인 잠재적인 수요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리뷰드닷컴으로부터 스마트폰 부문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CES Editors' Choice Award)'로 선정된 G플렉스2도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자체 평가다.

G플렉스2는 커브드 디자인에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LG전자 측은 G4 출시 전까지의 공백기를 G플렉스2가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