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세계 속의 큰 한화로 '의리' 지키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경환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의 작은 한화에서 세계 속의 큰 한화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국가에 대한 의리, 사회에 대한 의리,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 회장은 "그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룹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며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고하고,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또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은‘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 화학 회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룹 내 주력사로 자리잡은 케미칼, 생명보험사 인수에 이어 그룹의 명운을 건 또 한 번의 역사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주요 사업들의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업 재편을 추진해 왔다"며 "우리는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방산과 화학부문은 그룹 선대 회장과 내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으로,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통합 법인으로 새 출범한 태양광 사업도 조속히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하며 정상궤도에 올라서야 할 것"이라며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2015년 신년사 전문이다.


한화가족 여러분!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께 오랜만에 새해인사를 전합니 다. 늘 그룹 발전을 위해 묵묵히 소임과 열정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달 이라크를 찾아 감동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화인들을 직접 격려했습니다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이야말로 우리 한화의 소중한 내일이고 희망일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따듯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뜻 깊은 도약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한화의 60여 년은 매일 매일이 새로운 도전, 새로운 혁신의 날들이었지만 올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은 저도 여러분도 남다를 것입니다. 지난 4년의 시간 또한 멀리 보면 우리 한화가 더욱 크게 성장해 나갈 전화위복 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잠시 주춤했던 한화의 시계는 다시 움직이고 우리 의 심장은 새로운 희망으로 뛰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심기일전 하여 그룹의 새 출발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룹은 미래를 위한 투자와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위기를 말할 때 우리는 다시 한번 기회를 떠올렸습니다. 주요 사업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고합니다.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그룹은‘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 유수의 방산, 화학 회사를 새 가족으로 맞으며 변혁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그룹 내 주력사로 자리잡은 케미칼, 생명보험사 인수에 이어 그룹의 명운을 건 또 한번의 역사적인 도전 이 될 것입니다. 그룹은 주요 사업들의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 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업재편을 추진해 왔습니다. 수십 년 후를 내다보는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전념해 왔습니다. 이에 우리는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 으로써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모든 회사들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더 분발 하며 생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은 그룹 선대 회장님과 제가 취임 당시부터 열정을 쏟았던 사업입니다.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일류기업으로 키워주길 기대하겠습니다. 통합 법인으로 새 출범한 태양광 사업도 조속히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하며 정상궤도에 올라서야 할 것입니다.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어려 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주길 바랍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그룹 성장을 위한 하이브리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인재 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시대에 새로운 가족 이 될 8천 여 임직원들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에서부터 창조적인 시너지는 시작될 것입니다. 비익조(比翼鳥) 라는 상상의 새처럼 서로에게 눈이 되고 날개가 되어 부족함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가족들이 그룹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함께 멀리의 정신으로 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한화인 여러분!
우리는 창업이래 60여 년간 수많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전환기를 모색해 왔습니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 과 원칙에 충실했던 교훈을 되새겨야 합니다. 또한 각자 혁신적인 업무 마인드로 무장하고 주어진 역할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수행해낼 때 일류 경영성과는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입니다.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임해야 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합니다. 사회적 약자를 앞서 돌보고 그늘진 현장을 먼저 찾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그룹의 오랜 역사 속에서 체화된 한화정신으로 재무장하고 이를 바탕 으로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신념이자 활동 좌표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날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러분 모두 열심히 뛰어주었지만 올해 엔 두 배, 세배 더 뛸 각오로 시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룹의 대 변혁 기를 맞아 모든 분야에서 기본을 다지며 한화의 이름으로 시너지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지금도 이라크의 황량한 사막 위에서 기적의 새 날을 이어가고 있듯이, 대한민국의 작은 한화에서 세계 속의 큰 한화로 발돋움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가에 대한 의리, 사회에 대한 의리, 국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한화인 여러분!
사람의 정신은 너른 들과 같아서 씨앗을 뿌리는 대로 거둘 수 있다 고 합니다. 이제 다시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드리겠 습니다. 그 너른 들에서 높고 험한 산과 마주쳤을 때에도 제가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산도 바다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헤쳐 나가야 할 영원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랍 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그 별을 향해 나아갑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