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2014 증권가 '핫'인사] 김기범, 박종수, 주진형이 달궜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31일 10:25

최종수정 : 2014년12월31일 16: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권가 수장들, 아쉬움과 우여곡절 많았던 한해

 

<좌측부터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

[뉴스핌=홍승훈 기자] 투자자들을 울리고 웃음짓게 했던 주식시장이 지난 30일 막을 내렸다. 올해 증시는 소위 '박스피'(박스권에서 맴도는 코스피)가 이어지며 투자자들로선 아쉬움이 컸는데, 여의도 증시를 호령하는 증권업계 수장들 역시 올 한 해는 아쉬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 증권가에서 가장 '핫(hot)했던' CEO급 인사로는 뭐니 뭐니해도 KDB대우증권 수장의 갑작스런 교체가 꼽힌다. 지난 7월말 김기범 전 사장의 사임 소식은 대우 내부는 물론 여의도맨들의 안테나를 곤두서게 했던 사건이다.

당시 KDB대우증권은 실적개선세가 가시화되던 시점이었고 임기만료를 8개월 이상 남겨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갑작스런 사퇴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행보였다. 특히 뚜렷한 사퇴의 변(辯)도 없이 물러난 뒤 업계내 의혹과 추측이 확산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동영씨(전 대우증권 부사장)가 차기 유력후보로 급부상, 정부 윗선의 예고된 낙하산이 원인이었음이 드러났다.

당시 업계 안팎에선 박씨의 급부상 배경을 그의 부친과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의 인연에서 찾았다. 과거 그의 부친이 문교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현 정권실세와 친분이 돈독했다는 것. 사실 외국계 IB(투자은행)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였지만 국내 최대 증권사인 대우증권을 이끌기엔 명성(레퓨테이션)과 자격 면에서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물론 애초 윗선의 의도는 빗나갔다. 세월호 참사 이후 불거진 이른바 '관피아'와 낙하산 논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금융권 최대 이슈였던 KB금융 사태 등으로 인해 정부의 낙하산 인사 부담이 커졌고, 결국 이후 대우증권 차기 사장은 내부출신 사장으로 후보군이 좁혀졌다.

대우는 이후 윗선의 미운털이 단단히 박히며 차기 사장을 찾지 못해 4개월여 우여곡절을 거치다 내부출신 홍성국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며 막을 내렸다. 김 전 사장은 현재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차기 협회장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다.

또 CEO가 직업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증권가 CEO를 오랜기간 역임한 박종수 현 금융투자협회장의 불출마 선언도 금융투자 업계의 올해 빼놓을 수 없는 핫한 인사 이슈였다. 차기 협회장 선거를 석 달여 앞둔 지난 10월7일. 박 회장이 연임을 시도한다는 얘기가 한창 오르내리던 때 그는 긴급 기자브리핑을 열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금투협에 대해 예비검사를 마치고 본검사에 돌입하기 직전에 나온 선언이었기에 순수성 측면에선 의미가 다소 반감됐다. 일각에선 박 회장의 외유성 출장경비 문제 등에 대해 당국이 검사에 착수하면서 부담이 가중됐고, 결국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는 해석도 나왔다.

금투협 차기 회장 후보로는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정식 협회장 선거 후보 접수를 받고 있는 현재까지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을 비롯해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P운용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까지  출마의사를 밝혀 '6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증권업계 '미스터 쓴소리'로 새롭게 등극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파격 행보도 올해 내내 여의도 증권맨들의 관심을 끈 이슈 중 하나였다.

주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침체된 증권업계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식 회전율을 제한하는 소위 '주식 뺑뺑이'를 없애고, 증권업계에 정착된 개인성과급을 무력화시켰다. 애널리스트들에게 셀(Sell, 매도) 리포트를 의무할당하며 업계내 그릇된 관행 타파에 주력했고, 과감한 구조조정 등 매몰찬 경영으로 증권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대해 장기적인 경영 관점에선 '신선하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지만 여전히 상당수 증권맨들은 주 사장의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일 순 없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주식영업 '선수'들과 애널리스트의 잇따른 이탈 등 내부 반발과 진통이라는 부작용도 불거졌다. 그럼에도 그의 거침없는 행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 외에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쳐 1위 증권사로 거듭나게 된 NH투자증권의 새 수장을 맡은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선임건, 유일하게 그룹 금융계열사 중 CEO가 교체된 삼성증권 연말 인사, 대형증권사 스몰캡팀장 출신 애널리스트의 검찰조사와 구속 여파 등도 한동안 증권가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