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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퍼 갑부들, 올해 승자와 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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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0대 억만장자 자산 920억달러 늘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 자산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세계 수퍼 부자들의 자산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러시아를 중심으로 일부 갑부들의 자산에 커다란 흠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지수에 따르면 전세계 400대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4조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920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올해 자산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주인공은 대어급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알리바바의 잭 마 대표로 나타났다.

잭 마 대표의 자산은 올해 251억달러 급증했다. 알리바바의 주가가 지난 9월 증시 입성 이후 56%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잭 마 대표의 자산 규모는 287억달러로 확대,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리 카싱 홍콩 청콩그룹 회장을 앞질렀다.
 
가치 투자의 대표주자로 통하는 워런 버핏과 페이스북 대표 마크 저커버그가 잭 마 대표의 뒤를 이어 올해 자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워렌 버핏의 자산은 올들어 137억달러 증가했고, 저커버그의 자산은 106억달러 늘어났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연초 이후 28% 급등, S&P500 지수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의 갑부들은 올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6월 이후 반토막이 나면서 러시아의 주식과 통화 등 주요 자산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러시아의 14위 부자에 해당하는 블라디미르 에브투센코프는 올해 자산의 80%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전세계 400위 자산가 지수에서 제외됐다. 러시아의 자산 시장 급락과 함께 돈세탁 혐의에 따른 파장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스타니슬라프 벨코프스키 자문관은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 기업의 평판이 크게 실추됐다”며 “내년 전망 역시 어둡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러시아 억만장자들의 해외 비즈니스가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중국의 갑부들은 올해 쏠쏠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상위 10위권 자산가들은 올해 48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 증식을 이뤘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인 JD닷컴의 리처드 류 댚와 바이두의 로빈 리 대표가 총 80억달러의 자산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이조스 회장이 자산 규모 287억달러로 세계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대표는 50%에 이르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연초 이후 자산을 29억달러 확대했다.

아리슨 인베스트먼트의 에프라트 헬레드 회장은 “저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갑부들이 내년에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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