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0일 무역협회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2015년 무역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세계경제는 저성장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제성장 둔화, 엔저 지속 등 올해 우리 무역을 둘러싼 불안요인들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과거 우리 무역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세계가 놀랄만한 저력을 발휘하며 한국경제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수출입국 50년의 자신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맞서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또 “지난해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5년 연속 세계 수출 7위, 사상 최대 무역흑자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지만 우리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해 있을 수만은 없다”며 “앞서가는 선진국과 추격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우리 무역이 직면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경제 여건 속에 한국무역이 지금의 영광을 지속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무역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압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넓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무역애로 해소, 온-오프라인 거래알선, 무역정보 제공, 무역인력 양성, 민간 통상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우리 무역업계 모두가 합심하여 다시 한 번 구두끈을 질끈 동여매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뛴다면 또 하나의 경제 기적도 가능하리라 확신한다”며 “저를 포함한 협회 임직원들도 감동을 주는 업무자세로 업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