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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국증시 10대뉴스와 다크호스 종목들(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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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제도 개혁 촉진, 대외 시장 개방 확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자본시장은 2014년 한해  어느때 보다 핫(Hot)한 이슈들로 가득찼다.  우선 지난 1년여간 잠정 중단됐던 기업공개(IPO)가 재개됐고, 국유 석유대기업 시노펙을 필두로 혼합소유제 도입(민간자본 유치)을 통한 국유기업 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4년 5월에는 2020년까지 고도로 개방된 다층적인 자본시장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신(新)국9조′가 발표됐고, 지난 9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도 올 한해 중국 자본시장 최대 이슈였다.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18기 4중전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치주의 확립)′이 대주제로 채택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올 한해 중국 자본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일등공신은 11월 17일 출범한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이다. 

후강퉁 시행으로 외국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를 통해 본토 A증시에 직접 투자할 길이 열리면서 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금리인하 호재까지 겹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29일 오전장 중 한 때 3200선을 돌파,  근 59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12월 9일~11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 시대에서 중속성장 시대에 진입했음을 공식 천명했다.  중국은 이 회의에서 ▲안정적 경제성장 유지 ▲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 농업발전 방식 개선 ▲ 대내외 지역개발과 협력 연계발전 강화 ▲ 민생 개선을 2015년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한 5가지 주요 임무로 채택했다.

특히 대내외 지역개발과 협력 연계발전 강화의 일환으로 내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투자 기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O재개

2014년 1월 17일, 지난 1년여간 잠정 중단됐던 IPO가 재개됐다. 지난 1,2월 총 48개 신규 주식이 발행됐다.

하지만 신주발행 물량과 발행 속도 조정을 위해 5개월간 또 IPO가 잠정 중지됐다가, 6월 18일 다시 재개됐다.

12월 11일까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7차례 IPO를 비준하면서, 총 126개 기업이 올해 증시상장에 성공했다.

중국 투자자들의 신주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9월 10일 차스닥에 상장해, 상장 두달도 채 안된 인터넷 광고 기업 텅신구펀(騰信股份 300392.SZ) 주가가 폭등하면서,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600519.SH)를 제치고 A주 최고가주에 오르기도 했다. 

석유화학 설비 제조업체 란스중좡(蘭石重裝 603169.SH)은 지난 10월 9일 상장한 이래, 주가가 800% 넘게 폭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올해 중국 증시 IPO가운데 최대 규모는 29일 선전거래소 중소판에 상장하는 궈신(國信 국신)증권이다. 궈신증권은 증권 업종 중, 약 2년전 시부(西部 서부) 증권 상장 이후 첫 IPO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궈신증권의 총 주식수는 82억주이며 그 중 첫 공개발행 거래 대상 주식은 12억주이다.  이번 발행가격은 주당 5.83위안이다. 

이에 근거하면 총 모집자금은  69억 9600만위안으로, 금액면에서 올해 A증시 IPO를 통털어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개혁 닻

2014년은 중국 국유기업 개혁의 새로운 서막이 열린 한 해 였다.

지난 2월 중국 국유 석유대기업 시노펙(中國石化·중국석화)이 ′혼합소유제′ 도입을 확정 지으며 국유기업 개혁의 '첫 테이프'를 잘랐다.

혼합소유제란 정부가 지배하고 있는 국유기업 지분을 민간 자본에 양도해, 정부와 민간이 기업을 공동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중국 국유기업 개혁과 쇄신의 핵심이다.

중국 IT대기업 텐센트가 중국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인 쓰웨이투신(四維圖新)의 지분 7800만 주를 인수해, 중앙 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첫번째 혼합소유제 방안이 결실을 맺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민간 자본의 투자를 장려하는 80개 공공사업 목록을 발표하고, 정부 독점 사업을 개방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베이징 지하철 16호선 건설을 비롯해, 교통시설·이동통신 설비·청정에너지·가스·석화산업 분야에 걸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에 민간 자본을 참여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13년 12월 상하이가 처음으로 국유기업 개혁 조치를 발표한 후, 광둥(廣東), 충칭(重慶), 구이저우(貴州) 등 20개 지방정부도 잇따라 국유기업 개혁 방안을 공개했다.

중진공사(CICC)는 지방 국유기업 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상하이와 관련한 국유기업 개혁 수혜주로 신화촨메이(新華傳媒), 쉬자후이(徐家匯),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 바이롄구펀(百聯股份), 라오펑샹(老鳳祥) 등을 추천했다.

◆신국 9조, 고도로 개방된 다층적 자본시장 육성

2014년  5월 9일 중국 국무원이 자본시장 발전 및 제도 개선과 관련해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의견서'를 발표했다.

′신(新)국9조′로 불리는 이 문건은 지난 2004년 ′국9조(國九條)′ 이후 또 한 번 중국 자본시장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은 2004년 마련한 국9조 방안을 기초로 2005년 4월부터 유통주와 비유통주로 나뉘어있던 주식을 유통주로 전환하는 금융개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06~2007년 중국 증시는 6124포인트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대 호황을 기록했다.

시장은 국9조가 증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처럼, 신국9조가 자본시장 개방과 중국 증시 활황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국9조에서 2020년까지 고도로 개방된 다층적인 자본시장 시스템 구축을 금융개혁의 궁극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다양한 주식시장 건설, 채권시장 발전, 사모시장 육성, 증권선물 서비스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식발행등록제, 채권시장의 신용도 강화, 상품선물 시장 육성, 국내외 경제주체의 투자 및 융자 편리성 증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국9조가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5월 12일 석탄·철강·유색금속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반등해 이날 상하이와 선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가 넘게 올랐고, 두 시장에 상장한 60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국9조에서 상품선물 시장 육성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면서, 5월 12일 선물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중국중기(中國中期 000996.SZ) 주가가 5% 넘게 올랐고, 국금증권(國金證券 600109.SH), 서부증권(西部證券 002673.SZ) 등 종목이 1% 넘게 상승했다.

당시 동방재복(東方財富·둥팡차이푸, 300059.SZ), 동화순(同花順·퉁화순, 300033.SZ), 상해강련(上海鋼聯·상하이강련 300226.SZ) 등 인터넷 금융 테마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알리바바 미국 증시 입성

2014년  9월 19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발행가 92.7달러에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마윈 회장은 몸값 20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4년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라섰다.  

주가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이달 초 일부 매체는 마윈 회장의 몸값이 중화권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誠)을 넘어서,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관련 주주들, 회사 임직원을 비롯해 수 만명의 천만장자가 탄생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지난 11월 10일(미국 현지시간) 알리바바(NYSE:BABA) 주가는 4.01% 오른 119.15달러로 장을 마감, 지난 9월 19일 상장이래 최고점을 찍었다.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과 양호한 실적 당성에 힘입어 관련 A증시 상장사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7월 22일 반등한 후 현재까지 알리바바 테마주 10개 종목 주가가 30% 넘게 폭등했다.

이 10개 종목은 ▲진정구펀(金證股份 600446.SH) ▲중하이커지(中海科技 002401.SZ) ▲샹유커지(湘郵科技 600476.SH) ▲잉팡웨이(盈方微 000670.SZ) ▲메이야바이커(美亞柏科 300188.SZ) ▲중하이파잔(中海發展 600026.SH) ▲훙치체인(紅旗連鎖 002697.SZ) ▲제순커지(捷順科技 002609.SZ) ▲중하이하이성(中海海盛 600896.SH) ▲쓰웨이투신(四維圖新 002405.SZ)이다.

◆'의법치국' 4중전회, 시장 투명성 강화

10월 20일부터 나흘간인 23일까지 열린 공산당 18기 4중전회(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중국의 시장 효율을 끌어올리고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중국의 국정 주요 현한을 결정하는 이번 4중전회에서 처음으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치주의 확립)′이 대주제로 채택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경제가 성장둔화, 구조전환, 후강퉁 제도 등 자본시장 개방 확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의법치국이 정부와 기업의 모호한 경계를 해소하고, 기업 경영 비용과 경영 환경 불확실성을 낮춰 시장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자본시장 발전 장애물인 내부자 거래, 허위 공시 등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유, 민영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불명확한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 의법치국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중진공사(中金公司 CICC)는 중국 시장의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RP, Equity Risk Premium)이 계속 높아져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경기둔화세 지속, 경제활력 저하, 구조불균형 등 각종 문제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기업과 국민을 둘러싼 제도 환경 결함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즉, 정부와 기업의 불분명한 경계가 기업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경제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의법치국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과 중국 자산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다.

잉다(英大)증권 연구소 소장 리다샤오(李大霄)는 "시장 효율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법치와 거버넌스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지나친 행정 간섭과 부정부패를 줄이고 공정성을 높여야만 시장 효율성과 생산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의법치국의 의의를 설명했다.

의법치국과 관련해 중국 매체는 룽지소프트웨어(榕基軟件 002474.SZ), 팡정커지(方正科技 600601.SH)등 정보보안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下편에서 계속)
 

그래픽: 송유미 기자.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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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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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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