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23일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옌타이시에서 ‘한·중 FTA 경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타결된 한·중 FTA를 계기로 양국 간 FTA에 대한 이해와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가오옌 중국 상무부 부부장, 왕화 산동성 상무청장, 장치 국무원발전연구중심 부부장, 루자오시 알리바바그룹 총경리 등이 참석해 FTA를 통한 한국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차관,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 등이 참가해 양국 간 무역투자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은 축사에서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은 양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며 “한·중 FTA를 통해 양국 협력증진과 더불어 아태지역 경제통합 논의에서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와 한중 경제협력 3.0시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장은 “한국과 중국은 FTA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로운 분야로 전자상거래, 환경, 정부조달, 해양운송, 관광, 문화산업을 꼽았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임동성 GS홈쇼핑 상무는 “중국에서의 한류 열풍과 한중 FTA타결 등의 환경변화 전자상거래에 관한 무관세 원칙 관행 유지 등 양국간전자상거래 촉진 기반 구축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역(逆)직구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한-중 FTA 시대를 맞이하여 양국 경제협력을 기존의 제조업 위주에서 기술·서비스 산업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양국의 내수 시장 확대를 통한 상호 소비재 시장 진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